[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2007년 4월 12일 한국에서 개봉된 김한민 감독의 미스터리스릴러작품이다.

출연진으로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주연, 최주봉, 김인문, 박원상, 안내상, 유혜정, 박길수, 김병춘, 정만식, 이대연, 오정세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6.95, 누적관객수 2,079,989명을 기록한 112분 분량의 영화다.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고립된 섬, 단 삼일 간 열일곱 명이 사라졌다. 파헤칠수록 꼬여만 가는 ‘극락도 살인 사건’. 사람들이 사라졌다. 사건만 남긴 채. 모두가 피해자, 용의자, 목격자. 범인은 우리 안에 있다.”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9월. 목포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토막 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시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바깥세상 돌아가는 일엔 도통 관심이 없는 듯 순박하기만 한 섬주민 17명이 사는 작은 섬, 극락도. 천국 같은 이 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김노인의 팔순 잔치가 벌어진 다음날 아침, 두 명의 송전기사의 사체가 발견된 것. 함께 화투판에 있었던 덕수(권명환 분)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그의 행방마저 묘연한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수도, 피해자 일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난생 처음 살인사건을 맞닥뜨린 마을 사람들은 보건 소장 제우성(박해일 분)을 필두로 화투판 살인사건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이웃들의 주검만 늘어간다. 한편, 우연한 기회에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를 발견한 학교 소사 춘배(성지루 분)는 쪽지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김한민 감독이 80년대 후반에 들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실화처럼 재구성했다. 마을 지인을 통해 들었다는 이 이야기는 어떤 섬에서 12명 정도 되는 주민이 살인 사건의 흔적만 남긴 채 단 한 구의 시체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의 배경지인 외딴섬은 독특한 형상의 열녀전과 그에 대한 전설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꽤 유명한 장소였으며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높은 파도 때문에 미친 날로 통한다는 당시의 기후적 특성상 사건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 시켰다고 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평소 아가사 크리스티 류의 밀실 추리극을 좋아했던 김한민 감독은 자신이 들은 단편적인 이야기에 실제 우리 나라 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샤머니즘적 요소와 이제 막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해 무전기가 유일한 통신 수단일 수밖에 없었던 사건 당시의 실재했던 상황들을 결합하여 <극락도 살인사건>이라는 시나리오를 탄생시켰다.

영화 <살인의 추억>, <혈의 누>는 보기 드물게 스릴러 장르로 흥행에 성공한 한국영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작품은 각각 86년 화성연쇄살인사건, 19세기 조선시대 말엽이라는 역사성과 사회성을 스토리와 배경에 직간접적으로 표현, 관객들과의 교감에 성공한 한국형 스릴러이다. <극락도 살인사건> 역시,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한국적인 시대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위의 영화들과 궤를 같이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시대배경인 1986년은 괄목할만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최초로 아시아 게임과 올림픽 유치 등의 성과가 있었던 반면, 공화국 말기의 권위주의적 정치성향과 부정부패로 인해 정권의 도덕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던 시기이다. 여기에 교통과 통신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섬이라는 배경은 수직적이고 폐쇄적이었던 86년의 사회적 배경을 압축시켜 놓은 듯한 공간으로 밀실추리극이라는 장르적 완성도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키게 된다.

86년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고립된 섬이라는 공간적 배경은 순박한 17명의 섬주민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동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유력한 용의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야기에 무게감을 더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박해일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박해일은 1977년(나이 46세)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제1회 신필름 예술영화제 상업영화부문 배우상, 2017년 제37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한산: 용의 출현>, <헤븐: 행복의 나라로>, <나랏말싸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상류사회>, <남한산성>, <덕혜옹주>, <동행>, <나의 독재자>, <제보자>, <경주>, <고령화가족>, <은교>, <최종병기 활>, <심장이 뛴다>, <이끼>, <10억>, <모던 보이>, <극락도 살인사건>, <괴물>, <소년, 천국에 가다>, <연애의 목적>, <인어 공주>, <살인의 추억>, <국화꽃 향기>, <질투는 나의 힘> 등이 있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박솔미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박솔미는 1978년(나이 45세) 태어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02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1998년 MBC 신인탤런트선발대회 네티즌 인기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해피뷰티데이>, <신상출시 편스토랑>, <죽어도 좋아>, <동네변호사 조들호 1>, <친애하는 당신에게>, <거상 김만덕>, <스타일>, <내 여자>, <황금사과>, <올인>, <나쁜 여자들>, <겨울연가>, <우리집> 등이 있다.

영화로는 <핸드폰>, <극락도 살인사건>, <바람의 전설> 등이 있다.

오늘 24일(월) 21시부터 23시 10분까지 OCN Thrills에서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이 방송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