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파티에서 호감이 생긴 그녀와 잘해보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이야기.
[한국강사신문 제인 칼럼니스트] 미팅파티에서 만난 그녀, 그녀도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표현했지만 돌아온 건 단호한 거절뿐이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연애고구마 Q) 3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최근에 미팅을 나갔는데 너무 맘에 드는 여자분이 생겼어요. 미팅하는 날에는 여자분도 저에게 관심이 있어 보여서 미팅이 끝난 후 적극적으로 연락도 하고 마음 표현도 했어요. 다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는 준비한 선물을 주기도 했어요. 근데 제가 그분의 마음을 헷갈렸던 건지, 행동이 부담스러웠던 건지 죄송하다며 제 마음을 거절하더라고요. 싫다는 사람한테 계속 부담 줄 생각은 없어서 마음은 정리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 저는 뭐가 문제였을까요?
(사이다 언니 제인 A) 파티플래너로 미팅파티를 진행하다 보면, 미팅파티에서는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보다는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상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정말 맘에 드는 상대가 그 자리에 있다거나, 혹은 상대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아닌 이상은 평균적으로는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자, 나에게 가능성을 보이는 여자를 선택하게 돼요. 미팅파티에서 보였던 호감 자체가 거짓이었다기보다는 그 호감의 크기가 서로 달랐을 거라는 얘기에요. 연애에는 항상 ‘온도 차이’가 존재해요. 연애를 시작할 때도, 연애를 이어 갈 때도, 연애가 끝날 때도 마찬가지죠. 연애를 시작할 때는 따뜻한 정도로 다가가는 게 좋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가 크고 그 마음을 표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의 온도와 내 온도가 너무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거든요. 아직 미지근하지도 않은 상대방에게 뜨겁게 다가가면 당연히 너무 뜨거워서 놀라고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어요.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성과 잘되고 싶다면 이 한 문장만 기억하세요. “모든 관계의 시작은 친해지고 나서부터 시작됩니다.” 대부분이 미팅파티나 소개팅을 나가면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려고 하는데 박효신처럼 노래 실력과 외모를 동시에 겸비했다거나, 유재석 같은 센스와 배려를 보유했다거나, 김제동보다 말을 잘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일은 쉽지 않아요. 미팅파티에서는 남자분이면 일단은 한 분에게 강력하게 어필을 하세요. 그 후에 연락하실 때는 호감이 있으시더라도 친해진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대하시는 편이 좋아요. 사람은 이성적으로 관심이 없어도 만나서 편하고 즐거운 사람과는 만나고 싶으니까요. 조급함은 내려놓고 편하게 연락하고 가끔 만나면서 조금씩 다가가세요. 당신의 따뜻함으로 그녀의 온도가 따뜻해질 때까지. 조금 여유롭게 기다려주세요. 고백은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지 돌이키는 과정이 아니에요. 내 마음이 뜨겁다고 무턱대고 고백부터 하지 마시고, 그녀의 마음이 준비되었을 때 고백하세요. 마지막으로 그녀의 거절 때문에 좌절하지 마시고, 다시 또 용기를 내시길 바래요. 운명의 그녀가 어딘가에서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연애고민은 사이다 연애상담소
사이다 연애상담소 수석연애코치 제인, 연애광녀 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