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건 박사, ‘제20회 마포나비 독서포럼’ 특강

11월 12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엔터스코리아(마포구 망원동)에서 이호건 박사가 자신의 저서 ‘리더를 위한 인문학(2016, 정민미디어)’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국강사신문 최진아 기자] “여러분! 두 상인이 길거리에서 같은 사과를 팔고 있었습니다. A상인은 ‘맛있는 명품 꿀 사과’ 1개 천원, B상인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커플 사과’ 2개를 2천원에 팔았습니다. 누가 더 많이 팔았을까요? 예상대로 당연히 B상인이 6배나 더 팔았습니다.”

인문학이란 가치를 더하면 추억, 사랑, 이벤트가 되는 것이다.

11월 12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엔터스코리아(마포구 망원동)에서 이호건 박사가 자신의 저서 ‘리더를 위한 인문학(2016, 정민미디어)’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박사는 학부에서는 공학을,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기업에서는 교육(HRD)을 전공했다. 직장인에서 컨설턴트와 강사로 변신한 그는 지금 교육컨설팅 회사인 휴비즈코퍼레이션(주)를 경영하면서 작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리더를 위한 인문학>, <바쁠수록 생각하라>, <30일 인문학>, <니체 씨의 발칙한 출근길> 등이 있다.

이날 강연에서 이 박사는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즉각적으로 말해주어 청중들의 궁금증이 바로바로 해소됐다. 주제별로는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재밌는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 박사는 “가난한 사람은 책으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인해 귀하게 됩니다. 리더십을 발휘하기위해서는 자기계발서보다는 인문고전서를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책의 필요성에 대해 소크라테스의 예를 들었다. 소크라테스는 “남의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으로 자기를 쉽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깊이 있는 내공을 기르고 빛나는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은 당연히 인문서입니다. 인문서를 읽어야 세상과 인생을 통찰하고 삶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가 한 말도 중요시했는데, “사물이나 인간의 존재가 본래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것의 쓸모에 따라 달라진다”며, “무엇에 쓰는가에 따라 사후적으로 존재가 규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가 하이데거의 관점을 ‘엄마와 아들의 신문지 밥상’이란 사례를 들어 강조하고 있다. <사진=한국강사신문 DB>

이 박사는 하이데거의 관점을 ‘엄마와 아들의 신문지 밥상’이란 사례를 들어 강조했다. “신문지 깔고 밥 먹으면 신문지가 밥상이 됩니다. 엄마가 아들에게 밥상 차리라고 말하는데, 아들은 신문지는 밥상이 아니라고 투덜거렸습니다. 아들이 사는 세계는 신문지를 깔고 밥을 먹을 정도로 궁핍한 세계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근사한 밥상을 차린 세계’ 속에 삽니다. 존재 가능성을 열어둔 어머니가 지혜롭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머니 말씀 철학입니다. 철학이 담긴 지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이 박사는 “자신이 만나고 바라보고 해석한 대로의 세계가 자신의 세계이며, 자신의 존재 가능성을 열어둔 사람이 그것을 닫아버린 사람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존재 가능성을 열어 둔 사람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도 가질 수 있다.”고 표현하면서 독서의 필요성과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평소 인문고전을 가까이 하면 삶에 대한 깊은 혜안을 얻게 되고,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이 생깁니다. 아이작 뉴턴이 말했던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는 거인보다 멀리 본다’는 말을 가슴에 새겨보길 바랍니다.”라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마포나비 독서포럼 조찬우 회장이 청중들에게 저자 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강사신문 DB>

한편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격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주)엔터스코리아(대표이사 양원근)에서 열린다. 처음 30분 동안은 자기소개와 친교시간이 이루어진다. 이후 30분 동안 5~6명 정도가 한 조를 이뤄 조장을 뽑고, 선정된 도서에 대해 조장을 중심으로 조별 토론을 펼친다. 조별 토론이 끝난 후 저자 특강이 진행되며, 종료되면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진다.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게다가 김밥과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나비 독서포럼 조찬우 회장(010-4040-401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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