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강사신문 DB>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인생후반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나 또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기회가 되면 세상에 자기를 알릴 책을 써보는 도전을 했으면 합니다.”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네 번째 강사로 한국직업교육원 오평선 원장을 만났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직업교육원 원장으로 근무하며 저술활동과 칼럼을 쓰며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약 27년간 교육회사인 재능교육에서 다양한 직무경험을 했지요. 기획, 인사, 신사업 등 업무 경험과 현장에서 영업본부장으로 실전업무까지 두루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지금처럼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주로 하고 계신 일은 무엇이며, 비전은 무엇입니까?
 

<사진=한국강사신문 DB>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한국직업교육원은 110여개의 민간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급하는 회사입니다. 백세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60세 이후 40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개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평생교육이 더욱 절실합니다. 그동안 우리 법인은 새로운 자기개발과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내용, 훈련 방법, 대상, 형태 등의 연구기반을 꾸준히 개선해 왔으며 선진 지식 정보화 사회에 동참하는데 매진해 왔습니다.

더불어 저는 아동, 청소년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비전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자!”입니다. 십년 넘게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공부와 활동을 해 왔습니다. 현재 계획은 내년 초반에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아동, 청소년을 위한 일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과도 연계성이 있어 병행하려고 합니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진로·진학컨설팅스쿨과 주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쓰기, 책쓰기스쿨을 구상 중입니다. 물론 성인도 해당이 되지만 아동·청소년 작가를 육성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남아 있는 삶을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분출하며 즐겁게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Q. 강의를 하게 된 배경과 강사로서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진=한국강사신문 DB>

이전 회사에 장기간 몸담고 있으며 수없이 많은 강의를 했습니다. 강사를 육성하는 일도 했습니다. 강의를 하며 제가 느낀 것은 강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는 것입니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강단에 서면 저는 순간 에너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며 잘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요. 강의 역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일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이지요. 강사는 강의를 통해 다수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변화촉진자지요. 때론 상처받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해 다시 열정을 되찾도록 해주는 마음치유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동기를 부여하고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강사 스스로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늦음이란 없지만 이번 주말에 대학원 진학을 위한 면접이 있습니다. 예전에 경영학은 공부했지만 앞으로 진로·진학 분야에 전문성을 더 갖기 위해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진로·진학컨설팅 전공을 선택해 일하며 공부를 병행하려 합니다. 이 또한 강사로서 강단에 떳떳하게 서기 위한 노력이지요.

Q. 책을 쓰게 된 배경과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사진=한국강사신문 DB>

2008년 첫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한참 직장생활이 틈 없이 바쁜 시기였지요. 제가 책을 쓰게 된 배경은 2001년에 세운 인생후반의 목표 때문이었습니다. 제 목표는 리더십컨설턴트였지요. 그래서 몇 년 동안 회사일이 끝나면 밤에 외부교육을 받으러 다니고 꾸준히 공부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준비하고 세상에 제 프로필과 강연을 요청하는 시도를 했지요. 그런데 세상은 저 같은 무명인에게 관심을 둘만큼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전혀 반응이 없었지요. 회사 내부에서는 인정받는 강사였다고 자부심이 강했지만 바깥세상은 달랐습니다. 한동안 좌절해서 꿈을 포기하려고 노력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제게 고통이었습니다. 꿈이 없는 삶은 다람쥐와 같은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바쁜 세상에 남이 내 이야기를 5분 이상 들어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노력했으니 강의를 달라고 외쳐도 세상은 그 소리를 들어줄 만큼 한가롭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건 책이다. 책을 내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장시간 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책은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이 생각이 순간 스치며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지요. 그리고 바로 행동했습니다. 일 자체만으로도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끝난 시간의 대부분은 책을 쓰는데 투자했습니다. 개인이 누리던 모든 것은 포기하고 집중했습니다. 주말에는 밤새우며 썼지요. 코피는 나는데 기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첫 책이 나오고, 바로 두 번째 책인 <꼴찌 아빠 일등 아들>을 2008년에 출간했습니다. 글쓰기 완전 초보가 바로 두 권의 책을 연달아 냈으니 무모하기도 하지요. 두 번째 책을 내고 얼마 뒤 이메일, 전화, 출판사로 강연요청이 수없이 왔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에 속해 있어서 들어오는 강연을 대부분 거절했지요. 주말을 이용해 어느 때는 하루에 세 곳을 옮겨 다니며 강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잡지사,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까지 계속 들어왔지요. 지금 생각해 봐도 놀라운 일입니다.

특이한 것은 책이 없을 때는 제 프로필과 인지도를 따지며 강연을 거절했던 곳에서 “000 책 저자시죠? 저희가 강연을 요청하고 싶은데 가능하신지요?”라며 일체의 프로필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000책의 저자라는 자체가 프로필이 된 것이지요.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그 맛에 꾸준히 책을 쓰게 되었지요. 앞으로도 일 년에 한권씩은 출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개발서만 연속 네 권을 내고 올해 두 권의 산문집을 출간했지요. 이 또한 제게는 도전이었습니다. 제가 봐도 아직 제 글 솜씨는 부족함이 크거든요. 하지만 저만의 색깔이 있는 글을 쓰고 싶고,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이 붙었지요. 제가 27년 다닌 회사를 스스로 관둔 이유 중에 하나는 책 쓰기와 강연을 좀 더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Q. 한국강사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대표(좌측)와 한국직업교육원 오평선 원장(우측) <사진=한국강사신문 DB>

강사들이 모인 커뮤니티는 많습니다. 한국강사신문도 그런 커뮤니티라 생각합니다. 강사들이 필요한 것을 주고받으며 가려운 곳을 서로가 긁어 주는 유익한 공간이 되고, 나눔을 주는 커뮤니티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한 대표님께서 그 중심에서 촉진자로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강사들의 대표 커뮤니티로 발전을 기원하며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오평선 원장은 한국독서교육신문 편집위원, 중소기업 자문역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직무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활동과 강연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주요 진로적성분야, 리더십분야에서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번쯤은 오직 나만을 위해>,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우리아이 진로 찾아주기>, <회사가 탐내는 영업리더의 12가지 비밀>, <꼴찌 아빠 일등 아들>, <빛나는 인생 2막을 위하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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