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튼 스쿨 학교 전경 (GROTON SCHOOL)
그로튼 스쿨 학교 전경 (GROTON SCHOOL)

[한국강사신문 김지훈 기자] 코로나로 인한 학업 격차 문제가 국내뿐 아니라 교육 선진국가인 미국에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치솟았던 보딩스쿨 지원자수는 올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유래없는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자제와 올가니카 홍정욱 회장의 모교인 명문 보딩스쿨 쵸우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 학교에서 예스유학에 보내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학교 역사상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해였다. 

예스유학 관계자는 "대부분의 다른 보딩 학교 관계자에게서 듣는 비슷한 상황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딩스쿨 입시 경쟁이 실감된다"면서 비대면 면담을 통해 만난 미국 학교 관계자들이 말하는 미국 명문사립학교 합격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코로나로 인해 미국 공교육 신뢰도가 타격을 입으면서 부유한 미국 부모들은 안전하고 관리 수준이 양호한 미국 명문 보딩스쿨을 찾으면서 미국 내 지원 학생들부터 많이 늘었다. 특히 미국 명문고등학교들은 대학 입시를 위한 지식 습득만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제 및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솔루션을 고안해 낼 수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선망받아 전세계 국제학생들의 지원이 몰리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학교 지원 과정이 수월해진 영향도 크다. 대면 인터뷰 투어 대신 줌 인터뷰를 권장하거나 SSAT 점수가 Optional Test로 전환되면서 지원학생수와 상향지원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로 자퇴하는 미국 기숙학교 학생들이 많아진다는 예상으로 평소 대비 신입생을 추가 선발했었다. 그 학생들이 10학년이 되는 올해는 특히 10학년생 입학 자리가 많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예스유학의 경우, 학생별 맞춤 전략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지원 학생 전원 대부분 4개 이상 학교에 복수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국제 학생들에게 SSAT 점수가 절대적이라는 정설과 달리 60% 중반대 SSAT 점수를 받으면서도 운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최상위권 명문 보딩학교인 페디 스쿨(PEDDIE SCHOOL)에 합격시킬 수 있었다. SSAT 미제출 전형으로 명문 보딩 학교 복수 합격에 성공한 사례도 있으며, 액티비티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학생이 명문 시니어보딩 랭킹 Top3에 해당하는 최고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맞춤 전략은 페센든 스쿨(FESSENDENSCHOOL), 페이 스쿨(FAYSCHOOL), 이글 브룩 스쿨(EAGLE BROOK SCHOOL), 베멘트 스쿨(BEMENTSCHOOL), 카디건 마운틴 스쿨(CARDIGAN MOUNTAIN SCHOOL), 럼지홀 스쿨(RUMSEYHALLSCHOOL) 등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 합격 실적을 올리는 결과로도 연결되었다. 

'바늘 구멍'에 비유할 수 있는 보딩스쿨 지원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미국 사회 전반의 분위기 이해와 함께 미국적 시각과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보딩스쿨 관리시스템으로 미국 명문학교 출신 직원들을 투입시켜 지속적으로 트레이닝하고 노력하면 100% 합격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보딩스쿨 입학 관련해서 예스유학원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전략적 입시준비에 있어서는 매년 실시하는 ‘보딩스쿨 선배와의 만남’ 세미나도 좋은 기회가 된다"고 했다. 이어서 "시니어 보딩과 주니어 보딩의 합격 결과가 나온 현 시점에서는 결원생 모집 지원이 미국 조기유학의 남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 보딩스쿨 합격이 어려워지면서 학교와 학생의 비대면 인터뷰 연결부터 실패해 합격 기회를 놓치는 사례도 목격된다고 한다. 유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최고 명문 보딩스쿨 합격 사례 중에서 허위 포스팅 또는 허위 합격자 후기도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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