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잿빛 호흡 속에 살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이 잿빛 호흡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먼지 직경의 차이로 구분한다. 그 크기는 각각 10마이크로미터 이하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데,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에서 7분의 1 크기를 미세먼지(PM10), 20분의 1에서 30분의 1 크기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한다. 2018년 지금,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었으며,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24시간 가동되는 공기청정기는 이제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은 대기 오염의 역사와 오늘을 상세히 살펴봄으로써 독자들에게 미세먼지에 보다 주의할 수 있도록 한다.

김동환의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 잿빛 호흡, 대기 오염의 역사와 오늘(휴머니스트, 2018)』은 미세먼지가 당신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작은 고추가 더 맵듯이, 미세먼지도 작을수록 훨씬 더 위험하다. 성분뿐 아니라 입자의 크기에 따라서도 유해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 깊숙한 곳(폐포, 심장, 뇌 등)까지 오염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형태를 무시하고 크기를 기준으로 미세먼지는 세 그룹으로 분류해 관리하는데, 이 분류법으로 만들어진 용어가 PM10, PM2.5, PM0.1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먼지 직경의 차이로 구분한다. 그 크기는 각각 10마이크로미터 이하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데,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에서 7분의 1 크기를 미세먼지(PM10), 20분의 1에서 30분의 1 크기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한다. ‘먼지’는 ‘매우 작은 크기의 분말(가루)’을 의미한다. 다른 국가들이 PM10 이하의 먼지를 ‘dust’가 아닌, ‘Particulate Matter’, 즉 ‘입자상 물질’이라 명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기 오염의 비극적인 역사부터 중국과의 지정학적 관계까지 한반도를 잿빛 호흡으로 뒤덮은 PM10, PM2.5에 대한 현장 보고서”

1930년 12월 1일 벨기에, 수상한 안개와 함께 첫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60명으로 시작된 사건은 약 6,000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피츠버그주의 두 번째 사건에 이어 세 번째 사건에서 정점에 이른다. 1952년 12월 5일 영국, 관련 사망자는 1만 2000명, 부상자 20만 명. 테러도 전쟁도 아닌, 스모그로 인한 피해 규모는 인공 재해가 만든 최악의 테러 그 이상이었다.

2015년 12월 7일 오후, 베이징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13년 스모그 경보 체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베이징 도심의 PM2.5농도는 한때 900㎍/㎥까지 치솟았다. WHO 기준치인 24시간 평균 농도 25㎍/㎥를 우습게 초월해 각각 36배 수준에 달했다. 중국은 지난 30여 년 동안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부를 만큼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급격한 환경 오염이 뒤따랐다. 석탄 연료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와 경제성장,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급증, 단시간에 PM2.5를 대량 발생해 ‘춘절 스모그’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폭죽놀이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대륙을 오염시켜왔다. 그리고 그 오염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다.

김동환의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 잿빛 호흡, 대기 오염의 역사와 오늘』은 2018년 지금,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었으며,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24시간 가동되는 공기청정기는 이제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두려워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미세한 입자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잿빛 호흡 속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걸까?

한편 저자 김동환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국제학을 공부했음에도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분말야금학회 등 이공계 여러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학’과 광물 및 금속을 비롯한 ‘자원분야’를 융합시켜 ‘국제자원정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해외자원 개발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전략자원연구원(IISR)’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중앙아시아》, 《희토류 자원전쟁》, 《레드 앤 블랙: 중국과 아프리카 신 자원로드 열다》, 《금속의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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