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송지우 기자] 코로나19를 겪어 온 지난 2년 동안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학습과는 달리, 2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을 진행했던 공교육은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따라서 가정에서 지도할 사람이 없거나,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부진과 벌어진 학습 격차는 코로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현안이자 사회계층 간의 불안요소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코로나 시대의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소수 정예의 수업이다. 1 대 1 방문학습, 1 대 1 온라인 라이브 학습을 비롯하여 집과 학교 근방의 공부방과 교습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공부방과 교습소는 학원과 달리 훨씬 저렴한 학습비가 큰 장점이며, 소그룹 과외 형식의 수업으로 지난 2년간 벌어진 학습 격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1:1 방문학습, 공부방·교습소 같은 소수 정예 수업이 학습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추세와 비례하여, 공부방·교습소 창업 관련 유튜브 검색량은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4,000건을 넘었으며 최근에는 20대 공부방, 교습소 창업 관련 영상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20대 유튜버 박매일의 동영상은 조회수 211만회, 오늘의 요정 37만회, 훈원장의 경우 13만회로 20대 사이에서도 공부방·교습소가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성공적인 창업사례와 운영사례가 널리 공유되고 있다.

현재 공부방과 교습소 가맹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과목별 기업들로는 다음과 같다. 영어 ㈜YBM교육, 수학 ㈜해법에듀, 국어 및 논술 ㈜기탄교육…등이 있으며,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었던 2020년도를 기준으로 공부방·교습소 신규 사업자는 10,082명이며 전년 대비 1,236명이 더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대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공부방과 교습소로 업종을 대거 전환하고 있다.

과목별 대표적인 공부방·교습소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스마트해법수학(수학)’2,233개, ‘YBM리딩클럽, YBM홈스쿨(영어)’ 1,115개, ‘기탄사고력교실(국어, 논술 등)’555개이다. 공부방은 단독 또는 공동주택에서 사업이 가능하며, 교습소는 바닥면적 합계 500m2 미만 2종 근린 생활시설에서 운영이 가능하고, 학원이나 카페 등 타 업종과는 달리 가맹비용이 200~300만원 수준에 불과하여 가맹 비용을 포함한 초기 창업 비용이 평균 500만원 이하로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소수 정예의 수업으로 학생 관리가 용이하고, 프랜차이즈의 직영 관리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100여 개의 교습소·공부방 가맹사업을 하고 있는 (주)YBM교육의 한 관계자는 “공부방·교습소 창업 열풍과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춰 기존의 교습소·공부방의 장점을 결합하고 원어민 화상 프로그램, 온라인 이북 도서관, 온라인 교재 주문, 학생관리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하여 ‘YBM램클래스’를 론칭하고 신규 창업자를 모집 중이다”, “최근 3월 론칭한 공부방 및 교습소 가맹점 모집 설명회에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70여 명의 인원이 신청하여 좌석이 부족한 상태에서 설명회를 마쳤다”, “참석하지 못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공부방과 교습소 창업 열풍을 설명했다.

이렇듯 많은 교육 기업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결합하여 소수 정예의 공부방·교습소 가맹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신규 사업자를 모집할 방침으로 교습소·공부방 소자본창업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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