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아이들을 미래형 인재로 키우고자하는 부모들의 갈망이 커져가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크리앙트레’ 위현정 대표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기업가 정신 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새로운 교구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위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앙트러프러너십 교육 전문강사이자 크리앙트레 대표인 위현정입니다. 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장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 것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 지금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Q. 진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진로를 금융 분야로 선택해서 증권사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은행권에서 먼저 채용을 시작했었어요. 은행 입사를 준비하면서 최종 합격을 하게되었고, 그 시기에 증권사에서 채용을 시작하는데 그때 고민을 좀 하다가 은행에서 일하기로 선택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때 제가 하고 싶었던 길을 갔어야 했구나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등2급 정교사 자격도 갖고 있는 저로서는 교육계로 커리어를 변경하는 것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진로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올해로 9년차가 되었고 2년 전 교육기업 크리앙트레를 설립해서 회사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Q, ‘크리앙트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크리앙트레는 제가 교육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인재상을 뜻하는 이름입니다. 이름에서 눈치 채셨을 수도 있지만 ‘creative’와 ‘entrepreneur’가 합쳐진 말입니다. ‘앙트러프러너’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가’로 번역이 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 ‘위험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즉, 크리앙트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콘텐츠를 연구,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진로교육의 큰 틀 속에서 기업가정신, 디자인씽킹, 창업, 금융경제 주제를 문제해결기반, 게임기반 및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내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연계 사업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이외 교육 연구용역이나 컨설팅 분야에서는 지자체, 기관 등 다양한 대상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를 위한 앙트러프러너십 교육 플랫폼 서비스 런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돕는 교육 서비스를 위해 오늘도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기업가 정신’ 및 ‘창업’ 분야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년간 진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직접 해 보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내가 알지 못하고, 들어보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못하면 나에게 적합한 진로가 있어도 그 길을 찾지 못합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여전히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길이 최선이자 최고인 줄 알고 교과 공부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만 3세부터 창업체험교육을 받으며 경제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신은 물론 사회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혁신적이고 놀라운 스타트업, 나아가 유니콘 기업의 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만이 배우는 과정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창업을 체험해 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배우게 됩니다. 창의성과 도전정신,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력, 대인관계역량, 협업능력, 위험감수성 등 불확실하나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하고 필요한 역량들이 바로 기업가정신이고 이것은 경험을 통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앙트러프러너야말로 ‘위험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생활에 신선한 변화를 넘어 혁신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와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그야말로 미래형 인재의 모습이 아닐까요?

Q. 하시는 ‘창업 강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우리나라의 창업 열풍과 더불어 창업교육 역시 양적인 면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1980년대부터 대학에서 창업 강좌들이 시작되었고,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창업 관련 학과들이 개설되었습니다.

 2012년 교육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61개 대학 창업교육센터가 설치되면서 관련 학과나 강좌 수가 크게 증가했고, 2018년부터는 초·중·고 창업체험교육이 전면 시행되면서 창업교육의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물론 이와 더불어 공공의 창업 유관 기관과 민간 등에서도 다양한 창업 관련 강의들이 이러한 흐름을 함께 이끌었습니다.

창업교육은 이론보다 실무 위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교육 대상이 연소화될수록 지식과 스킬보다는 태도 형성에 좀 더 포커스를 둬야 한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그리고 교육 대상의 창업 준비 정도와 단계에 따라 교육 내용에 있어서도 좀 더 세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진로개발 역량 강화 측면에서의 기업가정신과 창업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단순히 창업을 권장하고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경험하게 해 주기 위해 창업 아이템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나 사회적기업, 나아가 민주시민교육 등과도 연계합니다.

또한 대학생이나 경력단절여성 등 창업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잘 모르는 대상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탐색과 이해를 시작으로 창의적인 사고기법 적용, 해당 분야의 기술 트렌드 분석 등 아이템 발굴을 위한 사전 활동 등을 통해 기존의 창업 지식과 스킬 위주 교육으로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강의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씽킹을 방법론으로 활용하여 정책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찾고 개선점과 해결방법을 찾는 워크숍 형태의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또, 낯설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도록 직접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보드게임이나 카드교구를 활용한 게임 기반 학습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벌써 2년 전인데요. 드라마 제목으로 ‘스타트업’이 등장 할 만큼 우리나라의 창업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창업하기 좋은 나라로서의 생태계 구축이 너무나도 잘 이루어져 있고, K-기업가정신지수도 세계 6위입니다.

매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GEM)’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데 우리나라가 2021년에는 50개국 중 세계 6위로 전년 9위에서 3계단 상승했고, 2년 연속 상승 기록이라는 것만 봐도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한 항목들을 보면 ‘정부 규제 적절성’, ‘기업가정신 수용성’. ‘초·중·고 기업가정신 교육수준’, ‘시장진입의 용이성’ 등이 있습니다.) 정책적으로나 사회문화적인 부분에서 창업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도전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이것을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들었을 때 기꺼이 지갑을 열어 줄 고객이 있다면 why not? 안 할 이유가 없죠. 자신의 아이템에 적합한 지원사업들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년 지원사업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어서 잘 준비해야겠지요.

저는 특히 청년들에게 창업을 경험하라는 이야기를 꼭 해 주고 싶습니다. 1인 창업도 좋고 팀 창업도 좋습니다. 저는 지금껏 2번 창업을 했는데 모두 팀 창업이었습니다. 아이템과 관련되어 각자 다른 역량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힘들고 쉽지만은 않은 길일 수 있습니다. 모두가 배달의 민족, 쿠팡처럼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의미 있는 과정 속에서 나의 기업가정신, 앙트러프러너십이 발현되고 또 향상되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청소년이나 예비 창업자들 교육을 마치면서 끝에 늘 해 주는 이야기가 있어요. “야, 너도 창업할 수 있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 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 ‘99년 런던 경영대와 미국 뱁슨대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기업가정신과 국가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비영리 국제연구 프로젝트)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작년까지는 교육 콘텐츠 연구, 개발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되었지만 올해부터는 교육운영에 좀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열정과 역량 있는 강사님들(저는 ‘크루’라고 표현합니다.)이 함께 해 주셔서 학교 및 기관 연계사업을 확대해 나갈 준비가 되었거든요. 또, 경기도 교육청 지원으로 ‘경기 꿈의학교-스타트업 챌린지’를 운영할 예정인데 여기에서 저의 교육적 철학을 담아내는 교육을 실현해 보려고 합니다. B2C 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플랫폼 서비스 런칭도 준비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앙트러프러너십’이란 단어를 생소해 하거나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낯선 교육이 아닌 새로운 교육 서비스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즐거운 변화를 주는 것, 그리고 미래의 혁신과 변화를 만드는 앙트러프러너십 교육 전문 리딩 기업이 되는 것, 이것을 크리앙트레의 미션과 비전으로 삼아 오늘도 달리고, 내일도 달려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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