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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별궁에 갇힌 공주』를 집필한 강은영 작가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기적작가 기성준 기자가 만난 강사’ 20회차 인터뷰로 웹소설을 집필하는 강은영 작가를 만났다. 지금 출판시장에서 웹소설이 순문학을 앞질렀다. 진입장벽도 낮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작품을 출간하고 있다. 전업주부이지만 3년차 웹소설 작가인 강은영 작가는 『장경궁주 : 노비와 사랑에 빠진 왕비』와 『별궁에 갇힌 공주』 등 8권의 책을 출판하였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현재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이면서 40대 전업주부이고 3년차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2017년부터 e-book으로 출간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총 출판한 작품이 8권입니다. 현재 2권은 출판사에서 교정 교열을 보고 있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결혼인 39살에 결혼하고 마흔에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첫 아이를 낳고 심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노산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으로 삶의 좌절까지 했습니다. 아이는 너무나 예쁘고 귀여웠지만, 육아를 하면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마흔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 나 중심에서 살다가 아이 중심으로 맞추면서 산다는 게 저한테는 너무나 힘이 들더라고요. 더구나 그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소설을 쓴 것은 아닙니다. 감사일기, 감정일기, 그리고 내 자신을 표현하는 블로그를 시작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소설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 쓰신 책들을 한 번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웹소설가들은 실명보다는 익명 출간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익명으로 출간하고 있는데요, 8작품을 출판했지만 실명으로 출간한 작품 몇 개만 소개하겠습니다.

『장경궁주 : 노비와 사랑에 빠진 왕비』는 최초의 장편소설이면서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한 시대물입니다. 장경궁주는 실존인물입니다. 고려시대 이자겸의 난으로 유명한 이자겸의 여동생이며 왕의 후비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실제로 노비 태산과 사랑에 빠졌는데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첫 작품이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이었지만, 생각보다 독자님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별궁에 갇힌 공주』는 최근 출간 작입니다. 고려시대를 중심으로 한 시대극입니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 광종과 광종의 두 번째 부인 경화궁 부인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작품에서는 실존인물을 지목하지도 않았고 단지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두 작품 외에 사랑과 집착사이, 가면, 가을의 유혹, 외에도 익명으로 출간한 작품이 더 있습니다만 여기서 공개하긴 그렇습니다. 그리고 별궁에 갇힌 공주 이후부터는 계속 익명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이 영향을 받았던 책과 사람을 소개해 주세요.

『밀란 쿤테라』입니다. 책 제목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제가 책을 쓰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작품은 노르웨이 숲이 제가 소설을 쓰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원래 저는 일반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출판시장이 여의치 않아 장르 소설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장르소설로 진로를 바꾸게 된 책은 노르웨이 숲을 읽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저는 ‘즐겁게 살자’입니다.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긴 어렵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때는 힘들 때가 있는데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면서 살기보다 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 가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나에게 맞는 일을 찾으면서 사는 게 저의 신념입니다.

Q. 다작을 하고 계시는데, 평소 글은 어떻게 쓰시고 있나요?

글쓰는 시간은 아이가 유치원에 갔을 때, 그리고 요즘은 초등학교에 갈 때 그 시간에 주로 씁니다. 가끔 아침에 일찍 일어날 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삶 자체가 글쓰기이기 때문에 다른 일정이 없을 때는 주로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10시간을 글쓰기로 보내는 날도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글만 쓰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Q. 아무래도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게 참 힘든 일인데요, 평소 슬럼프는 언제 찾아오고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사실 이것이 직업화되기 전까지는 글쓰기가 힘든 줄 몰랐습니다. 글쓰기가 너무나 재미있어서 썼기 때문에 힘든 줄 몰랐습니다. 직업이 되고 출간이 되다보니 그때부터 조금은 사실 힘들어졌습니다. 즉 내가 쓰고 싶은 글과 출판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더라고요. 출판사에서는 팔리는 글을 쓰라고 하고, 저는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려는 것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었어요. 출판사 입장에서야 상업적이고 팔리는 글을 선호할 수밖에 없지만요. 그래서 독자에게 맞추면서 쓰는 거 말고는 그다지 글 쓰는 게 힘이 들지 않습니다. 저에게 가장 힘이 드는 것은 글을 못 쓰게 하는 게 힘이 듭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출판시장이 장르문학(웹소설)이 순문학을 앞질렀습니다. 웹소설은 거의 진입장벽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대신에 많은 분들이 그쪽에 종사하고 계셔서 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는 이미 삼 년 전에 웹소설 시장이 커질 것을 예견했고 이쪽 분야로 크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기다무와 네이버 정연작가는 웹소설 작가들의 최고의 무대이면서 금전적인 부분도 같이 따라줍니다. 글을 쓰는 시간이 저한테는 매우 행복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욕심을 내봅니다. 문학 쪽에 글을 쓰는 분들이 문학상을 타는 게 최고의 꿈이듯 자도 네이버 웹소설 정식연재 작가나 카카오페이지 기다무에 제 글이 올라오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계속 써야 합니다. 이 세계는 아무리 네임드 작가라 해도 글쓰기를 게을리 하면 버티기 힘든 분야입니다. 네임드 작가도 글쓰기의 노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기성준 기자  readingt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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