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최근 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내 상피세포조직이 비정상적인 세포로 변형되는 것으로 10~20년에 걸쳐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방치하면 안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어 세포가 변형된 상태를 의미한다. 세포의 변형 정도와 침범 범위가 클수록 악화된 상태로 보며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많이 발견되고, 검사는 병변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폐경 전후의 50세 전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다가 건강검진이 확대됨에 따라 20~30대 여성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추세이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있을 때 2단계, 3단계에서 원추절제술, 고주파치료 등을 받으라고 권유되지만 이러한 치료를 받기 전에 보존적치료를 통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인데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00여종이 알려져있으며 피부나 점막에 사마귀를 일으키거나 생식기에 곤지름, 자궁경부에 병변을 일으키게 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한방치료는 생식기부위에 담습(痰濕)이 있거나, 찬 경우(寒), 습열(濕熱) 등이 있으면 반복적인 질염, 다량의 냉대하, 외음부 소양감,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또한 자궁경부이형성증에 안 좋은 환경이기에 생식기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습담, 노폐물, 어혈을 없애주어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단계에서는 자궁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가 스스로 없어질 수 있도록 저항력을 길러주는 치료가 시행된다.

2단계에서는 이형 세포의 자가 소실을 유도하고,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 않도록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막고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원추절제술 이후 자궁 수술 부위 회복과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다음 단계로의 이행 방지와 바이러스의 자가 소실을 목표로 자궁 면역력과 신체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자궁경부암으로 이행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임신을 예정하는 여성이라면 보존적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