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오상진 칼럼니스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지만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과정인 것이다. 사람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 하는게 아니라 그것을 쉽게 이해시키고, 기억하게 하고, 정서적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 도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스토리텔링을 잘할 수 있는 비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이야기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 주변사람이 겪은 이야기, 책이나 언론을 통해 접한 이야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중 가장 차별화 되고 창의적인 이야기는 자신이 경험한 것이다. 자신만의 이야기는 청중의 주목을 끌수가 있다.

적절한 자신의 노출로 친근감과 인간적 매력을 표출할 수도 있다. 진솔한 스토리텔링은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이야기의 주제를 분류하여 자신의 경험을 정리해 놓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덧붙여 주변사람의 이야기와 책과 언론에서 거론되는 스토리를 정리해 놓으면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스토리텔링의 3박자를 고려하여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대중 스피치에서 스토리텔링은 소재, 내용구성, 전달방식 이라는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우선 콘텐츠를 개발해 보자. 사람들이 관심 있는 분야들에 관심을 가져 보자.

TV, 영화, 독서, 소셜 미디어 등 사람들의 Life&Trend 관련 모든 것들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평소에 관심을 갖고 경험해 봐야 한다. 그리고 메모를 해두는 것이다. 역시 주제별로 분류하여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다음으로 내용구성이다. 이야기를 맛깔나게 구성하기 위해서 긴장과 이완, 극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삽입하는 것이다.

구구절절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감한 삭제와 강조로 필요한 부분만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스토리텔링에 능한 사람들을 롤 모델로 삼는 것도 좋다.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주위 깊게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전달 방식이다. 말투나 표현방식, 맺고 끊음, 속도, 몸짓 등 다양한 연기를 접목시켜보자.

스토리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달되는 적절한 텔링과의 조합이 성공의 기준이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습이다.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 하면 연습하고 또 연습하자. 전달방식은 멋진 연기와 같아서 연습한 만큼 그 위력을 발휘하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의 극적 구조를 적절히 활용해라. 스토리의 극적 구조는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주인공이 처한 배경과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는 “배경” 단계이다. 이야기의 도입부분에 해당된다. 두 번째 단계는 “위기”이다. 긴장감을 일으키고, 갈등을 유발한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갖게 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감정이입이 일어나고 나의 상황인 것처럼 몰입하는 단계이다.

세 번째 단계는 “극복”이다.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힘과 용기를 부여해주는 단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변화”의 단계이다.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한 다음 찾아오는 변화는 새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4개의 단계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 참고자료 : 오상진의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비즈니스북스, 2016)』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상진 칼럼니스트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로서 20여년간 기업, 기관, 대학에서 창의력 및 아이디어 발상법, 혁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2014년까지 제일기획에서 HR 디렉터로서 창의적 인재들을 양성하는 일을 해왔고, 현재, 국내 유일의 경영전문대학원대학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에서 기업교육전공 PhD과정 주임교수 및 국내최초 HRD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HRD Instructor MBA 과정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의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 Trend Sensin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인 Design Thinking, Living Lab 관련 프로젝트 및 강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에서 글로벌 시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는 그는, 모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상과 창의력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손에 잡히는 이야기로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아웃 오브 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生不出好創意 就賺不了錢!』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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