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환 대표의 ‘1인기업 CEO’를 위한 Q&A

[한국강사신문 김형환 칼럼니스트] Q. 쉽지 않은 취업의 길을 경험하다 드디어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문제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원하는 광고업계의 회사이지만 직무는 생각지도 못한 영업입니다. 원래는 기획 일을 하려고 했는데 제 생각대로 안 되네요. 제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주변 분들과의 관계가 곧 제 평가로 이어지는 것이 몹시 당황스럽습니다.

어렵게 취업한 만큼 정말 잘해내고 싶습니다. 제 꿈은 광고회사 경영자가 되는 것인데 가능하겠죠? 신입사원으로서 인정받으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축하 드립니다.

취업을 결경하기 까지 맘고생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취업이 어려운 것은 수능과 다르다는 점이죠. 자신의 성적으로 대학과 전공은 선택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취업은 내 선택보다는 회사의 결정이 상위에 있으므로 더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서류를 통과했다고, 면접을 잘 봤다고 해서 모두 합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합격이 되었다고 해서 다 가는것도 아니지요. 쌍방의 기대와 수요를 서로 맞춘다는 것이 참 보통 일이 아닙니다.

출근을 시작한 신입사원으로서의 패기가 넘쳐 보입니다. 그 마음 잊지 마시고 정진하시면 꿈을 이루시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조직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어떻게 도전하는 것이 좋을지 3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첫째 줄을 잘 서야 합니다.

대부분의 신입사원은 일정시간의 교육이 끝나면 부서로 배치 받게 됩니다. 물론 본인의 희망부서가 고려가 되긴 하지만 기업의 내부의사로 부서와 직무가 결정됩니다. 처음엔 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책상이 있고 컴퓨터가 있고 그리고 사수가 있습니다. 그 사수의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여성일수도, 남성일수도, 나이 차이가 많을 수도 아니 나보다 어릴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자신의 생각과는 완전 다를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회사에서는 그 사수를 통해서 나에게 업무와 평가가 주어집니다. 조직생활에서는 매우 중요한 생명 줄과도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 줄을 잘 서기 위해서는 절대 사수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서로 완벽하게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서로 다른 다양성이 좋은 시너지도 만들지만 그 과정은 쌍방이 모두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것은 사수를 잘 관찰하고 그에게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서지도 말고 뒤쳐지지도 않은 일정 간극을 유지하면서 줄을 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신입사원다운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초기에는 사수가 이것저것 알려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양이 많고 워낙 생소한 일이라 들은 만큼 이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다수 신입사원은 “네” 대답을 하고 엉뚱한 실수를 많이 합니다. 이때 사수는 다 알았다고 대답하고 실수한 신입을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신입사원은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바로 질문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질문을 안 한 것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것입니다.

일을 인수받을 때에는 절대로 “네”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들은 이야기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고 복창을 통해 맞는지를 질문해야 합니다. 말은 늘 불일치리를 만듭니다. 그래서 확인을 질문하는 단계는 필수입니다.

불명확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다시 물을 때도 무조건 재설명을 요청하기 보다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시 짚으면 사수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자신감은 반응속도입니다.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중이라 할지라도 사수의 전화나 요청에는 즉시 큰소리로 자신감 넘치게 답해야 합니다. 자신감 넘치는 반응은 신뢰를 얻게 되고 그 신뢰는 자신의 인정으로 연결됩니다.

반응속도가 늦거나 답이 없으면 상대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자신감은 손을 들어 “제가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라는 도전의식입니다. 신입사원이라 실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실수가 인정되는 단계입니다. 같은 시간 좀 더 많은 경험을 하는 최고의 방법은 실수를 하더라도 바로 손을 번쩍 들고 행동 하십시오.

셋째는 머리로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책에는 진정성 넘치는 가슴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라고 하던데, 저는 조직생활에서 별로 권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오히려 가슴보다는 머리로 판단하고 표현하기를 조언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억울하고 감정 상하고 불편한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자신의 성장과 성과에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쓸데없는 감정을 품으면 곧 독이 됩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담아두어선 안됩니다. 상대는 내 감정요인을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설문 조사를 해보면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친한척하며 지내야 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솔직한 자신의 감정보다는 상대에게 듣기 좋고 마음 편한 말과 행동을 배려하는 것이 열쇠입니다. 짧은 말 한마디가 좋은 관계를 만들게 됩니다. 회의가 끝난 후 팀장에게 이렇게 한마디 해 보십시오 “팀장님 오늘 회의진행이 매끄럽게 잘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팀장과의 관계에 도움을 줍니다. 물론 그 말에 진정성이 있든지 없든지를 전혀 상관없습니다. 머리로 생각하고 결정 하십시오. 나의 어떤 말과 행동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수 있는지 말입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형환 칼럼니스트는 1인기업 국민멘토이자 스타트경영캠퍼스 대표, ‘1인기업CEO 경영과정’ 교수다. 팟빵 <10분경영 클래스> 진행자, 유튜브 <경영인사이드> 진행자, 1인기업, 스타트업, 크리에이터 전문코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죽어도 사장님이 되어라』 『삶을 바꾸는 10분자기경영』 『1인기업과 미래트렌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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