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출판부가 트랜스휴먼 시대에 사회과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시리즈로 책을 잇달아 펴냈다고 17일 밝혔다.

제1권 <전환과 변동의 시대 사회과학>은 문명 대전환의 시작과 함께 21세기의 첫 20년을 살아내고 코로나19 대유행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 및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사회과학의 목적을 천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성균관대 최훈석(편저자) 심리학과 교수, 차태서 정치외교학과 조교수, 최재성 글로벌경제학과 부교수, 김지범 사회학과 교수, 이재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황혜선 소비자학과 부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트랜스휴먼 시대의 대격변에 직면해 사회과학은 무엇을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가? 전통적인 연구 방법을 고수하며 익숙한 이슈들만을 탐구해야 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이슈를 발굴하고 새로운 연구방법을 창안해야 하는가?

과학기술의 발전이 추동하는 심대한 사회변동의 본질을 외면한 채 과거의 문제의식과 방법만을 고수한다면 사회과학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트랜스휴먼 시대는 새로운 상상력과 연구방법을 요구하며, 오래된 이슈들에 덧붙여 새로운 이슈들을 다루도록 압박한다. ‘트랜스휴먼 시대의 사회과학 시리즈’는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새로운 사회 연구방법과 이슈를 발굴한다.

[사진출처=성균관대학교]
[사진출처=성균관대학교]

트랜스휴먼 시대의 사회과학은 대격변이 야기하는 위기의 본질과 양상을 해명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첨단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연결시키고 있는 초연결 시대의 위기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이어서 융복합적으로 접근해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과학의 다양한 분과들은 서로 긴밀히 소통할 필요가 있으며,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과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해야 한다. 이 책의 집필진은 이런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융복합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약한 시작이지만 대격변 시대의 연구를 주도하는 지적인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전환과 변동의 시대를 살면서, 그리고 한국 사회가 앞으로 더 크고 급격한 전환과 변동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유하는 여섯 명의 사회과학자들이 각자 고민의 지점을 되돌아보고 그 결과를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또 어떤 새로운 전환과 변동의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크게 허둥대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회과학의 통찰에 차분히 귀를 기울여 보자는 하나의 제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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