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도영태 칼럼니스트] 사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남이 먹다 남긴 고기나 썩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장차 큰일을 도모하고 자신의 발전을 기대한다면 배고픈 시기에 오히려 정의롭게 자신의 몸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시기에 불의와 손을 잡은 행동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심지어 자신의 목줄을 죌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요직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는 잘나가는 후보자들도 한때 정의롭지 못한 처세가 화근이 되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격사유 통보를 받는다. 배고픈 시절에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검은 돈을 받았거나, 탈세나 비리를 눈감아 주거나, 또는 법을 어기고 편법에 동조하는 등등 크고 작은 안일한 불의의 길을 밟았던 죄 값을 결국 후에 치르게 된 것이다. 차라리 그때 험난한 정의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해봐야 이미 버스는 사라진지 오래다.

어느 유명 연예인은 젊은 시절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하여 이후 인기가도에 중대한 위기를 맞고 또 어느 유명 배우는 과거 부도덕한 영화에 출연한 이력이 들통이 나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두들 배고픈 시절의 정도를 넘어선 그릇된 치적으로 인해 현재의 탄탄한 진행에 발목을 붙잡히고 만 것이다.

조금이나마 미래의 성공을 꿈꾼다면 배고픈 시절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미래의 어느 날 마치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날 수 있음을 알고 조신하도록 해야 한다. 요즘 취업이 힘들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쉽게 버는 돈벌이를 찾아 유흥업소 등에 취업하여 성매매를 하기도 하는 대학생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에게 묻고 싶다. 10년 후에 어떤 자신의 미래상을 그릴 수 있는지? 또한 행여 그들이 성공했을 때 정의롭지 못한 과거가 족쇄가 되지 않을지.

배고플 때 일수록 내 몸을 더욱 소중히 챙겨야 한다. 인생의 일부분일지라도 자신의 몸을 정의롭지 않게 함부로 놀렸다가는 당시는 호재일지 몰라도 결국 악재로 돌아온다. 돈이라는 것도 그렇다. 돈을 너무 쫓아 불의가 스치고 지나간 돈을 만지다가는 오랜 시간이 자나서라도 똑같은 소재로 불같은 화를 면치 못하게 된다. 부적절한 돈은 결국 돈으로 망하는 것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권선징악(勸善懲惡)은 불변의 진리이다. 정의로운 행동만큼 정직한 인과응보(因果應報)는 없다. 배가 고픈 허기는 다른 정의로운 것으로 달래보자. 탐구를 하거나 건전한 하고 싶은 것에 몰입이라도 해보자. 까짓것 이렇게 생각해 보자. 세상이 정말 힘들다고 하지만 노력하면 세끼 밥을 먹지 못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극도의 취업난에 시달리지만 소위 건전한 ‘알바’라도 하면서 때를 기다릴 수 있는 것 아닌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지치더라도 불의와 상담은 하지 않도록 하자. 그럴수록 그러한 상황을 온건히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더욱 철저히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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