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특집 기획한 SBS 스페셜 '체인지'가 학부모,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지난 1일, 신년특집 SBS 스페셜 2부작 '체인지' 1부 '학원 끊기 프로젝트'에서는 학원을 끊고 자기주도학습에 도전하는 세 학생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출처=SBS]
[사진출처=SBS]

이날 방송은 과열된 사교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 가족의 학부모와 자녀가 등장했다. 학부모는 학원을 필수로 여겼고, 자녀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도 밤까지 이어지는 학원 강행군에 힘들어했다.

결국, 부모들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에 도전하는 특단의 조치로 다니고 있는 모든 학원을 일제히 끊었다. 그리고 한 달 간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한 뒤 대반전의 결과를 맞이했다.

제작진은 한 달 동안 실험카메라를 통해 세 학생의 모습을 관찰했다. 카메라에 담긴 세 학생의 모습은 학원에 다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집중력이 10분 내였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20분 이상 의자에 앉아 공부했고, 중1과 중2 학생 역시 부모의 지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험을 치른 중2 학생은 평균이 무려 20점 이상 오르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른 학생들도 학원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효율과 성과를 스스로 느끼고 있는 변화를 보였다.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용기와 열정은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체인지'는 교육법과 교육의 방향성을 놓고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부모와 자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부하는 공간과 잠자는 공간의 분리, 거꾸로 암기하기, 집중력 보완하는 법, MBTI에 따라 학습법을 달리 적용해야 하는 '꿀팁' 등 정보도 대방출했다.

이병훈 자기주도학습 컨설턴트는 "공부의 주체는 학생이지만, 현실에서는 부모인 시대"라며 사교육에 대해 과열된 부모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사교육을 끊고)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태도를 갖고 하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불안감을 떨쳐야 한다"라며 "자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SBS 스페셜 '체인지'는 아이들이 학원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젝트에 이어 아이들의 학습을 위한 집 안의 공부방 구조 및 위치에 주목하는 2부 '공부방 없애기 프로젝트'를 1월 8일 일요일에 방송한다.

*<이병훈 프로필/작품활동(도서)> 학습법 및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이다.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조선에듀 진학큐레이션센터 센터장, 한국교육개발원 학업상담교사 연수강사 및 서울시교육청사교육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이병훈교육연구소 대표로 MBC <공부가 머니?>, tvN <이것이 진짜 공부다>, EBS <가족의 발견>, <60분 부모 만나고 싶었습니다>, <다큐프라임 부모가 달라졌어요>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다. 또한 학교·공공기관·기업에서 진학과 진로, 입시·공부법·자녀교육법 등을 주제로 매년 200회 이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1% 공부 비밀』, 『고등학교 우등생이 되려면 중3공부를 잡아라』, 『이것이 진짜 공부다』, 『트렌드 에듀 2016』 등이 있다.

*SBS스페셜 정보 :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깊이를 더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화차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식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방송시간은 일요일 밤 11시 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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