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12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360억 원대 부동산 사기극의 전말과 강릉 급발진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피 같은 전세금을 날리게 생겼다는 이재혁(가명) 씨. 자신도 모르게 집주인이 3번이나 바뀌었다. 계약이 끝나 보증금을 받고자 연락했지만 바뀐 집주인은 자신도 사기를 당했다며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들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공인중개사의 권유로 한 부동산 법인 소유의 집을 계약한 김지선(가명) 씨 부부. 반값에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집을 산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전세 계약된 집이었다.

전셋집을 월셋집으로 속여 판매한 사기 사건, 전세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 피해자가 됐다. 같은 내용으로 경찰에 고소된 피해자 수는 110여 명, 피해금은 360억 원. 모두 특정 부동산 법인 회사와 그 대표 소유의 집을 계약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해당 법인 거래한 집은 전국에 총 400여 채. 대표 홍희진(가명)의 남편은 지역방송 메인 앵커였던 최 씨(가명). 피해자들은 전 앵커의 아내가 대표라서 믿고 거래했다고 한다.

홍희진(가명) 대표를 추적하던 제작진에게 홍(가명) 씨의 동생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사기극의 배후로 전 앵커인 매형의 내연녀 손나연(가명)을 지목했다. 손나연(가명)은 방송작가로, 전 앵커 최(가명) 씨와는 한 방송에서 만나 부적절한 만남을 갖게 된다.

전 앵커 최(가명) 씨가 제작진에게 밝힌 주장은 부동산 법인 설립도, 아내를 바지 사장으로 세우는 것도 모두 손(가명) 작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손(가명) 작가는 ‘윤사라’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부동산 법인의 회계사인 것처럼 활동했고, 그 외 국세청, 검사 등을 사칭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기 혐의로 현재 구속 재판 중인 손 씨는 전 앵커 최(가명) 씨와 그의 아내 법인 대표 홍(가명)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360억 원대 부동산 사기극의 전말은 무엇일까.

세종대왕의 이름인 ‘이도’라는 별명을 가진 다재다능한 아들, 12살 이도현 군. 지난해 12월 6일 오후 3시 50분경. 8년간 매일 같이 도현이의 등ㆍ하원을 책임졌다는 할머니. 도현이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엔진에서 굉음이 발생하더니 이내 앞서 있던 경차를 들이받았다. 한 번의 추돌사고에도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속도는 점점 빨라져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계속 질주했다.

손주를 태운 차는 약 1km를 달린 끝에 왕복 6차선 도로를 넘어간 뒤 결국 지하통로에 추락하고서야 질주를 멈추게 된다.

유가족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모두 공개했다. 그 블랙박스에는 차량 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손주를 애타게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이 그대로 녹음되어 있었다. 고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진우(가명) 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평소에 건강하셨고, 차량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사고의 원인은 차량 자체의 문제로 인한 급발진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도현이의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경찰에 입건 된 상황.

아들을 잃은 슬픔에도 어머니마저 죄인으로 만들 수 없다며 진실을 말해줄 증거를 밤낮없이 찾아다니는 이진우(가명) 씨. 실화탐사대는 현장의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차의 결함 여부, 사고 차량에서 갑자기 발생한 굉음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봤다.

1km의 아찔한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그날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단서는 남아있을까? 강릉 급발진 사고의 사연을 <실화탐사대>가 알아본다. ‘실화 탐사대’ 200회의 방송시간은 1월 12일(목) 밤 9시이다.

MBC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탐사 프로그램이다. 공식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회차 마다 실제 사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출연진은 개그맨 신동엽 아나운서 김정근 강다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