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하의 팀코칭 강의 트렌드] AI 시대, 팀코칭 강의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한국강사신문 최동하 칼럼니스트] AI는 이제 조직과 팀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팀코칭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존 팀코칭이 팀의 신뢰와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돕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하여 학습·소통·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방식을 포함해야 한다. 그렇다면 강의 현장에서 AI와 팀코칭을 연결 지으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첫째, AI는 코칭의 대체물이 아니라 보조 도구라는 관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강의에서 AI를 활용한다고 했을 때 참가자들이 흔히 갖는 우려는 “AI가 코치를 대체하지 않을까?”이다. 그러나 코치는 관계적 맥락, 감정, 윤리적 판단을 통해 팀을 성장시킨다. AI는 그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기록 정리, 패턴 제시 같은 인지적 보조 역할을 할 뿐이다. 강사는 이 점을 강조하여 참가자들의 불안을 줄여야 한다.
둘째, 강의는 체험형 학습으로 설계해야 한다.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넘어, 참가자들이 실제로 AI를 활용해 팀 상황을 분석하거나 회의 기록을 요약하고, 실행 계획을 리마인드 받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강의 중 소그룹 활동에서 팀 회의 대화를 AI에게 요약시켜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팀의 역량 개선점을 토론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실습은 AI의 효용을 즉각적으로 체감하게 해준다.
셋째, 강의는 윤리적·문화적 맥락을 반드시 다루어야 한다. 팀코칭에서 다루는 대화와 데이터는 민감하다. 따라서 AI 활용 시 개인·팀의 동의 절차, 데이터 보안, 투명한 기록 관리 원칙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 코칭은 안전하다”는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의는 미래 전망과 연결되어야 한다. 팀의 성과 측정, 행동 지속성, 팀 학습 문화 형성 등 코칭의 효과가 AI 대시보드로 어떻게 시각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강의를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조직 혁신의 전략 도구로 확장시킨다.
AI는 팀코칭을 더 빠르고, 더 깊고,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촉매제이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과 관계가 있다. 강의자는 이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AI 시대의 팀코칭 강의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학습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제 팀코칭은 팀학습의 관점에서 AI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자세한 내용은 『강의 트렌드 2026』 ‘팀코칭’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최동하 칼럼니스트는 단국대 경영대학원 협상코칭 전공 주임교수(Ph.D)다. 기업코칭 전문회사 퀀텀프로젝트 대표이자 대표코치, 케어마인 상담코칭센터 연구소장, 한국협상경영원 마스터코치, 국제코치연맹(ICF)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수퍼바이저코치(KSC)이다. 한국코치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강의 분야로는 “코칭 리더십”, “협상 코칭”, “창의적 리더십”, “코칭”, “관계와 소통”, “비즈니스 협상”, “조직문화” 등이다.
저서로는 『강의 트렌드 2025』, 『최신코칭학개론』, 『현장실전코칭』, 『코칭의 역사』, 『조직문화와 피어코칭』, 『ICF 8가지 코칭핵심역량』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