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심의 퍼스널브랜딩 강의 트렌드] 강사의 시대는 끝났다, 브랜드가 된 강사의 시대가 왔다

2025-11-05     조연심 시민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조연심 칼럼니스트] 한때는 강의만 잘하면 강사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강사’라는 직함만으로는 아무런 차별성을 가질 수 없는 시대다. 무엇을 가르치든, 어떤 교육을 하든, 대부분의 정보는 인터넷 검색과 생성형 AI로 쉽게 대체 가능하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브랜드가 된 강사’다. 즉, ‘강의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이름 그 자체가 메시지가 되는 사람’이다.

필자는 이를 ‘이름값 경제학’이라 부른다. 같은 강의 내용이라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영향력이 달라지는 시대. 브랜드가 있는 강사는 기업 강의는 물론, 출간, 미디어, 코칭, IP 사업 등 다양한 확장성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디지털 평판 관리’를 주제로 강의하는 사람이 수십 명일지라도, 필자가 한다면 의미가 달라진다. 그 이유는 이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콘텐츠, 책, 강연, 언론 노출, SNS 활동을 통해 ‘이 주제에 대해 검증된 브랜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즉, 강의력 보다 정체성(Identity)과 언어화된 메시지(Message)가 강사의 영향력을 좌우하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강사들이 “내 브랜드가 뭔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는 단지 자신을 정의하는 언어가 없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딩 2.0에서는 브랜드화된 강사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자기 이름으로 검색되는 사람이자 △한 문장으로 정체성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오프라인 영향력이 온라인 평판으로 이어지는 사람

이제 강사에게 필요한 건 자기만의 원샷 메시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가?”, “왜 나여야 하는가?”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답은 단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록과 콘텐츠로 증명되어야 한다.

‘브랜드가 된 강사’는 하나의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콘텐츠를 시스템화하고, 반복 가능하게 하고,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 그래서 강의가 끝나도 브랜드는 남는다. 강사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이름값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 브랜드가 된 강사만이 선택받는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조연심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 퍼스널 브랜딩의 개척자다. 경력 16년 차의 브랜드 전략가이자 작가로, 브랜드를 설계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는 것을 즐긴다.

퍼스널 브랜딩 그룹 엠유 대표이자 STN 브랜드 총괄 책임자(CBO), 퍼스널 브랜드 대학 책임교수, 당신브랜드연구소 소장으로서 다수의 기업 및 1인 기업, 작가, 학생들에게 브랜드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강의 트렌드 2025』,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 『AI기반 브랜드 평판 관리』, 『하루 하나 브랜딩』, 『하루 하나 브랜딩 100일 챌린지북』, 『퍼스널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강의트렌드 2025 (공저)』, 『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공저)』, 『과정의 발견』, 『나를 증명하라』, 『나는 브랜드다』, 『퍼스널브랜드로 승부하라(공저)』 외 다수가 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에서 미디어 비즈니스를 연구하며, 생성 AI와 퍼스널 브랜딩을 접목한 [생성 AI기반 퍼스널 브랜딩 구축 7D 프로세스 모델 설계 연구] 논문을 집필했다. 현재 캐롤라인대학교(Caroline University) 경영학박사 과정 AI 융합비즈니스학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