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희의 기업교육 강의 트렌드] 교육으로 만들어가는 조직문화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칼럼니스트] 리더십 교육, 직무교육, 신입사원 및 승진자 교육(윤리경영, 핵심가치 외), 마케팅 교육 등은 해마다 진행하는 강의 주제다. 흥미로운 것은 반복되는 교육 안에서도 운영 방식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설문조사, 교육 피드백을 통해 구성원의 니즈를 반영한 교육을 운영하며, 내용과 방식은 유연해지고 있다.
최근 리더십 교육은 이 론 중심에서 벗어나 실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성원과의 면담, 갈등 상황, 성과 압박 등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기업교육은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토대다. 자율적인 참여, 지식의 공유, 일하는 방식의 변화까지 모두 교육으로 만들어가는 조직 문화의 일부다.
S사는 사내 학습 플랫폼을 통해 교육은 물론 조직 소식도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자율성과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교육담당자는 “조직은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 중요하다. 구성원은 그 안에서 성장 욕구를 실현하며 조직과 함 께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실제 교육 역시 구성원의 세대와 경력에 따른 니즈를 반영해 설계하고 있다. 저경력자는 ‘성장’, 중 경력자는 ‘승진과 미래’, 고경력자는 ‘퇴직 이후’에 관심을 둔다.
IT역량이 높은 K사 교육담당자는 “회사가 더 이상 평생직장이 되 기 어려운 시대, 기업교육은 구성원이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도와야 한다. 그것이 개인의 경쟁력이고, 회사에서 직원의 경쟁력 이고, 초개인화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실무 능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역량을 발견하고 업(業)을 설계할 수 있게 지원하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은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성장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하도 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 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제조업 기반 한 교육담당자는 초개인화가 강조될수록 오히려 ‘팀 단위 교육’이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의 전문성만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팀의 협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교육이 결국 조 직성과로 연결된다.” 개인 중심에서 시작하되, 팀과 조직의 연결성 까지 고려한 교육 설계를 말한다.
※ 자세한 내용은 『강의 트렌드 2026』 ‘기업교육’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정헌희 칼럼니스트는 한국강사신문 강사사업본부장, 한국강사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 트렌드』 시리즈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강의 트렌드 2026』에서 ‘기업교육’ 파트를 집필했다. 교육담당자 1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10명의 교육담당자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2026년 기업교육의 트렌드를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