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찾는다” 커리어브랜딩 오지민 코치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오지민 코치 편

2025-11-10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커리어브랜딩 오지민 코치를 만났다. 오 코치는 ‘커리어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3,000명 이상의 커리어 여정을 함께하면서 누군가의 진로 및 일에 시작과 전환의 순간에 곁에서 방향을 찾아주는 일을 해왔다.

Q. ‘커리어’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커리어를 단순히 직업이나 일의 문제가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람의 성장과 변화를 중심에 두고 교육을 설계하고 개인의 커리어 개발과 조직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는 다양한 코칭과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강의를 시작하셨는지요?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CS 교육 전문 기업의 사내강사로 입사하면서부터였습니다. 당시 기업과 기관의 고객 경험 개선 프로젝트와 특강을 수행하며, 서비스의 본질이 결국 ‘사람의 태도와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공공기관과 공기업, 그리고 다양한 산업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컨설팅과 특강을 진행하면서 ‘교육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확신이 지금의 강의와 코칭의 기반이 되었어요.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지금도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강의하시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요?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기업에서 비서 및 일반행정직으로 근무했어요. 당시 저는 임원과 팀의 일정을 조율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 경험이 지금의 강의와 코칭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경청’, ‘관찰’, ‘상황 대응력’ 같은 기본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배웠고, 상대방의 필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원하는 능력은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의 요구를 읽어내는 강점으로 이어졌어요. 또한 조직 내에서 다양한 직무군의 사람들과 협업하며 커리어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현재 커리어 코칭의 통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Q. 강의 분야와 대상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력 강의 분야는 ‘커리어’입니다. 커리어는 단순히 ‘직업을 갖는 일’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교육의 목표는 ‘일과 삶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커리어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생애 흐름에 맞추어 변화하는 자신의 커리어에 적응하고 성장하고 유지하는 것을 돕고자 합니다.

대상별로는 대학생 및 청년층에게는 ‘진로 설계와 취업 역량 강화’, 직장인에게는 ‘커리어 방향성과 브랜딩’, 중장년층에게는 ‘인생 2막 커리어 리셋’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급변하는 AI 시대 속에서 ‘지속가능한 커리어’와 ‘자기 브랜드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개인이 주체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의 능력이 외적 브랜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퍼스널 컬러, 얼굴 및 골격 체형진단, 패션스타일링 등의 토탈 이미지메이킹 강의도 운영하고 있어요.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코치를 하게 되셨는지요?

강의 현장에서 교육생분들로부터 커리어와 진로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서, 단순한 강의로는 채워지지 않는 개별적 탐색과 상담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코치협회(KCA)의 KAC 자격을 학습하고 취득하게 되었죠. 코칭을 통해 느낀 것은, 누군가에게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탐색해가는 과정’을 동행하는 일이라는 것을 취득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고, 강의 현장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공기관에서 추진한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대상 1:1 커리어 코칭 프로그램에 3년간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코치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기관과 협업하여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커리어 개발 및 경로 설정, 취업, 경력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코치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사람이 가진 가능성이 현실의 변화로 이어지는 순간! 그 곁에 함께 있는 것이 제 일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퍼스널 브랜딩이나 취업역량 강화, 청년 진로설정 과정에서는 처음엔 막연하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던 참여자들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명확한 말과 글로 표현하며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열정적으로 변해갈 때 보람찬 감정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1인 기업을 꿈꾸는 20대 청년 대상자가 커리어 브랜딩 코칭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정리하고, 역량을 바탕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 구상과 판매 경로 계획을 만들어 제게 보여주었던 일이 있었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 실행 가능한 행동 리스트를 만들게 되었고, 청년 대상자는 현재 그 리스트를 실행 중에 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자신 없이 망설이던 친구였는데, 스스로 만든 브랜드 콘셉트를 자신 있게 설명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럴 때마다 코칭은 누군가의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지는 다리 같은 일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 순간들이, 제가 이 일을 계속 해나가는 가장 큰 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Q.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언젠가는 책을 써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만나며 느낀 것은 커리어는 단순한 ‘일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는 점입니다. 책을 쓰게 된다면 개인이 자신의 경력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커리어 가이드북을 써보고 싶습니다.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커리어를 통해 자신답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내는 게 목표입니다.

왼쪽부터 한상형 발행인, 오지민 코치

Q. 나만의 브랜딩 구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저는 ‘브랜딩’이 신뢰를 쌓는 과정 그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홍보보다는, 저를 찾는 분들이 제 메시지와 방향성을 꾸준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의와 코칭 현장에서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결국 가장 강력한 브랜딩이라고 믿기에 교육이 끝난 뒤에도 교육 프로그램과 만족도 관련 피드백을 담당자분들과 의견을 주고받거나 참여자들의 커리어 여정에 대한 안부를 지속적으로 묻고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쌓이면서 ‘함께 성장하는 코치’라는 신뢰가 제 브랜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기관이나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조직의 변화와 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커리어 전문 코치로 자리 잡기 위해 브랜딩의 방향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는 지금 하는 일들을 조금 더 단단하게 다지고 싶습니다. 교육이든 코칭이든 결국 핵심은 ‘사람이 변화하는 순간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나 혼자가 아닌 여러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협업하면서 서로의 경험과 강점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 방향 안에서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성장해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