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인터뷰] “공감으로 사람과 조직을 성장시킵니다” 공감소통연구소ECR 김선하 대표를 만나다

2025-11-14     정헌희 기자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HRD 출신, 19년차 기업교육 강사인 공감소통연구소ECR의 김선하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소통과 치유(NGO) 부대표, 한국코치협회 KPC 인증코치,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진흥원 위촉 강사, 사법연수원 법정언행컨설턴트, 엑스퍼트컨설팅, 러닝뱅크,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 파트너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강의 분야는 커뮤니케이션, 조직과 리더십, 고객만족 CS, 라이프코칭 등이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감소통연구소 ECR 대표 김선하입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돕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칭과 소통, 갈등관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이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구성원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감소통연구소 ECR' 라이브 클래스에서 

Q. 공감소통연구소ECR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공감소통연구소는 공감(Empathy), 소통(Communication), 회복(Recovery)의 세 단어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연결되며, 함께 영향력을 확장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끝나도 관계가 남고, 프로그램이 끝나도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Q. 강의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요?

시작은 아주 단순했어요. 신입사원 시절 우연히 읽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한 권이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았죠. 그때 배운 건 인간관계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였어요. 그 경험이 제 리더십과 강의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Q. 강의 분야와 대상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로 소통, 갈등관리, MBTI, 욕구·기질 중심의 자기이해 코칭을 결합한 교육을 합니다. ‘교육과 코칭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말이 저희 연구소를 가장 잘 표현하는데요, 강의 시간에는 참여자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저는 그 속에서 그들의 가능성을 함께 발견합니다.

또한 "아티스트 웨이" 라이프 워크샵 형태로 ‘치유적 글쓰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치를 양성하는 코칭 리더 과정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강사님 강의에 차별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강의의 중심에는 항상 ‘진정성’이 있습니다. 저는 “사람의 속도와 상처를 함께 본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한 사람의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에 강의를 한 번 진행하면 10년 이상 함께 하는 곳들이 많아요. 어떤 기업은 벌써 15년째 함께 성장 중입니다. 그만큼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Q. 강사의 필수역량 3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정성, 성찰력, 적응력입니다. 진정성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않으면, 타인도 성장시킬 수 없으므로 성찰력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응력은 세대, 조직, 산업이 달라도 핵심은 ‘사람’이기에, 언제나 새로운 언어로 관계를 맺고 적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Q. 저서가 있으시다면 소개바랍니다. 앞으로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정작 제 이름으로 낸 책은 아직 없습니다. AI 시대에 글쓰기와 출간이 쉬워졌지만, 저는 여전히 ‘글이란 내면의 진심이 완성될 때 나오는 것’이라 믿습니다.

요즘은 ‘1000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제 안의 언어를 발견하고, 언젠가 그 진정성이 녹아든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 제 꿈입니다. 책 제목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진정성’이란 단어가 들어갈 거예요.

Q. 나만의 홍보 방식이나 브랜딩 구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사실 저는 ‘홍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공감소통연구소의 성장 비결은 SNS가 아니라 “입소문”이었죠. 좋은 강의는 결국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고 믿어요. 요즘은 변화의 시대이기에, 블로그를 통해 ‘도움이 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1000일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글들을 브런치북 시리즈로 정리할 계획도 있습니다. 올해는 좋은 강사님들과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브랜드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금까지는 ‘개인’의 내면을 회복시키는 코칭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팀과 조직의 회복’을 돕는 팀코칭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갈등이라는 건 결국, 관계가 멈춘 자리에서 일어나거든요. 그 멈춤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바로 ‘공감’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 공감을 매개로, 리더와 팀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팀코칭 전문가’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