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MOM&I(맘앤아이) English Coaching Center 원희정 대표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MOM&I(맘앤아이) English Coaching Center 원희정 대표를 만났다. 원 대표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한 과외와 학원강사가 본업이 됐다. 사교육에서 아이들을 오래 지도했으며, 영어 & 교육 컨설팅 30년 교육 전문가다. 유튜브 채널 ‘엄마공부TV’ 희정쌤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대치동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가 있다.
Q. 강의 분야와 대상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9년 전부터 엄마표 영어 &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7살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부모까지에요. 모국어도 그랬듯이, 언어의 성장기가 보통 5~6년이라 초등에 시작하면 중등에 졸업하게 됩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강의를 시작하셨는지요?
아이의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하다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낸 방법이 바로 ‘엄마표 영어’였어요. 첫째의 학원식 영어의 한계를 보면서 둘째는 시험을 잘 보는 아이가 아니라,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언어 영재 판정을 받은 언어영역이 우수한 아이였고, 반면에 둘째는 언어가 느렸던 아이인데 ‘엄마표 영어’로 키우면서 첫째의 영어 실력을 뛰어넘는 결과를 봤어요. 영어로 고생하는 아이들과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영어교육의 방법과 방향을 알려 주어야겠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엄마표 영어’ 코칭을 시작했습니다.
모국어 습득 방식으로 영어환경을 만들어주면 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고, 영잘못 엄마도 아이를 영어 능통자로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죠.
Q. 저서 <대치동을 이기는 엄마표 영어>를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희망이 되고 싶고, 영어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영어교육의 정확한 방법과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고 싶었어요. 세상의 모든 아이는 언어 천재입니다. 소중한 아이들이 글로벌 시대의 영어 인재로 성장해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죠.
엄마표 영어 & 교육 컨설팅을 하면서 현장에서 수많은 실패 사례를 봤습니다. 그리고 아직 엄마표 영어를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아요. 반대로 엄마표 영어를 알아도 변형해서 문제집을 풀리고 단어를 암기시키고, 집중 듣기를 1시간 이상씩 시키면서 결국 학습식 영어 공부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깨고 싶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부터 영어를 힘들게 공부시켜 영어에 대한 감정이 나빠지고 초등 고학년에 영포자가 생기는 현실. 모국어보다 영어에 더 집중해서 모국어 어휘의 부족 현상, 영어 공부로 받는 스트레스, 과한 사교육 지출로 인한 가정 경제의 어려움 등 아이나 부모 모두 고생하는 모습이 코칭자로서 안타까웠어요.
영어유치원부터 연계학원에 다니다 엄마나 아이 모두 지쳐서 찾아오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영어를 쉽게 정복하는 방법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변했는데 왜 영어교육은 몇십 년 전 그대로인지 의아했어요. 교육 정책과 공교육이 변해야 우리 아이들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진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직도 부모 세대와 별로 다르지 않은 방식대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불쌍하고, 영어는 언어인데 교과목으로 배우고 공부로 외우고 암기하는 방식의 한계가 아쉬웠죠. 영어뿐 아니라 교육과 양육의 로드맵을 자세히 소개해 부모가 중심을 잡고 가면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잘 키워낼 수 있다는 메시지와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자녀교육 자녀양육에 대한 로드맵을 알려주는 책을 쓰고 싶습니다. 성공하는 아이와 부모와 실패하는 아이와 부모의 특징을 다루는 내용으로요. 누구는 우수한 아이를 실패하게 만들고, 또 누구는 느린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는가? 등에 대한 내용으로 말이죠. 현장에서 30년간 경험한 실제 사례를 통한 부모의 태도에 달라지는 아이의 인생 등을 기반으로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워내는 구체적인 방법과 메시지, 교훈을 주는 부모를 위한 책을 쓰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교육은 미래학입니다. 교육은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를 담아야 합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고 말했죠. 한국의 교육제도는 퇴보하고 있으며, 한국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기존 직업의 50% 이상이 사라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은 5~10개의 직업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한국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세계 최고예요.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유대인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한국 아이들이 비교와 경쟁 속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사장되고 있습니다.
영어를 도구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벨상과 필즈상을 수상하는 자랑스러운 과학, 의학, 수학 천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는 기본적으로 제2외국어로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영어가 능통하면 집에서 해외 명문대 유명 교수의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이죠. 자녀교육과 양육을 시키는 중심에서 부모들의 선배이자 리더이자 코치로 영어와 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