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왔다! 내 손주] K-조부모 수난시대! 독일 클래식 가족 제2악장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는 27일(목) 밤 9시 55분 EBS1 글로벌 조손 공감 리얼리티 <EBS 왔다! 내 손주>에서는 “K-조부모 수난시대! 독일 클래식 가족 제2악장” 편이 방송된다.
지난주 방송된 ‘품위 있는 독일 생활?! 클래식 가족의 좌충우돌 1악장’ 편에서는 클래식 DNA를 지닌 특별한 가족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50년 넘게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인 강형진(71세) 할머니와 그 곁에서 오페라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조남진(73세) 할아버지. 독일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의 딸 조기연(42세) 씨와 첼리스트 사위 크리스티안(38세) 씨까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첫째 하윤(6세)이와 둘째 윤우(5세) 남매는 과연 클래식 명가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음악과 낭만의 나라 독일 뮌스터에 사는 사랑둥이 손주들을 만나기 위해 4년 만에 독일로 향한 조부모. 오랜만에 만난 첫째 하윤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있어서 좋아”라며 할머니 품에 폭 안기고, 조부모 역시 맞벌이로 바쁜 딸 부부를 대신해 육아를 자처하며 남다른 조손 사랑을 보여줬는데. 이번 주에는 독일 가족들과 한국 조부모의 본격적인 알콩달콩 독일 여행기가 펼쳐진다.
△ 축구장 4개 크기! 초대형 미로 찾기 대장정
-주저앉은 윤우 vs 눈물 터진 하윤? 남매에게 무슨 일이!
화창한 오후, 나들이에 나선 가족. 이들이 도착한 곳은 무려 7,500평 규모의 옥수수밭 미로 체험장이었다.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옥수수밭 사이를 헤치며 온몸으로 출구를 찾아야 하는 초대형 미로에 도전한 한국 조부모와 독일 하윤, 윤우 남매! 입구에서 출구까지 약 2.7km, 축구장 4개 크기의 광활한 규모에도 지지 않고 호기롭게 미로에 입장한 네 사람은 순서대로 배치된 1~5번 표지판을 찾아야 하는 미션에 도전한다.
1번과 2번 표지판을 무난히 찾으며 손주들의 ‘하드 캐리’를 예고하지만, 거대한 미로의 진짜 어려움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3번 표지판으로 향하던 중, 하윤이와 윤우는 옥수수 사이 지름길(?)을 발견해 빠른 속도로 미로를 돌파하지만 4번 표지판 앞에서는 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결국 미로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은 가족. 1시간 동안 헤매도 4번 표지판은 보이지 않고. 지친 손주들을 위해 할아버지는 결국 아이들의 최애 간식 ‘마*쮸’ 캐러멜을 꺼내 든다.
에너지를 충전한 아이들은 다시 힘을 내지만 출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결국 윤우는 주저앉아 버린다. 지친 윤우를 위해 다시 입구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하지만 미로를 포기하기 싫었던 하윤이는 눈물이 터지고 마는데... 과연 가족들은 무사히 미로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 부부 출근 날의 오손도손, 조손 데이트
-하윤 & 윤우의 피아노 수업, 대를 이은 클래식 사랑?!
독일의 평범한 아침. 주말에도 오케스트라 연습을 위해 출근해야 하는 엄마 아빠를 배웅한 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이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레고 놀이와 음악 감상은 처참히 실패! 평소 부모가 출근하면 눈물을 흘리던 윤우와 그런 동생을 달래던 하윤이는 여전히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며 시무룩해한다. 슬퍼하는 손주들을 위해 할아버지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바로 ‘몸으로 말해요’ 단어 퀴즈! 온몸을 던진 할아버지의 단어 설명에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난다.
할머니가 준비한 맛있는 아침을 먹은 후, 어디론가 향하는 조손. 이곳은 하윤이와 윤우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이었는데. 클래식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두 아이의 실력은 과연 어떨까?! 피아노 1년 차인 윤우는 명랑한(?) 연주로 귀여운 실력을 뽐내고. 이어진 모범생 하윤이의 아름다운 연주에 조부모는 ‘엄마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하윤이가 피아니스트를 꿈꾼다면 어떤 피아노 명기를 사줄지까지 이미 정해 두었다는 팔불출 할머니와 할아버지! 조손 사이의 오손도손 즐거운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저녁, 육아 베테랑 할머니의 지휘 아래 아이들은 곤히 꿈나라로 향한다.
△ 정통 클래식 가족의 5人 5色 클래식 연주를 즐기는 법!
-대부 가족과의 생애 첫 가든파티
다음 날, 사위 크리스티안 씨의 특별 공연 연습을 구경하기 위해 모두가 연습실인 성당으로 향한다. 클래식 가족 총출동에 단원들도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위의 클래식 연주를 즐긴다. 리허설을 마친 뒤 이동한 곳은 하윤이의 대부 게르놋 씨의 집. 딸 부부와 10년 넘게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함께하며 하윤이 1살 때부터 가족처럼 지내온 사이라는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집을 뛰놀고, 조부모 역시 아이들과 어울려 정다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부엌에서는 엄마 기연 씨와 대부의 부인 김남정 씨가 김치찌개를 끓이고, 정원에서는 대부와 사위가 독일 전통 소시지와 스테이크를 굽는다. 한식과 독일식이 조화롭게 차려진 가운데, 생애 첫 가든파티를 하게 된 조부모는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낯선 땅에서 아이들과 딸 부부에게 가족처럼 대해주는 대부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 할머니 버킷리스트 여행지, 북해로 떠나요!
-바이올리니스트 모녀, 둘만의 데이트
다음 날, 가족들이 한껏 들떠 향한 곳은? 뮌스터에서 230km 떨어진 북해의 항구 마을 그레칠. 이곳은 할머니의 버킷리스트 여행지이기도 했는데. 중세 독일의 건축 양식이 그대로 살아있는 건물들과, 1900년대부터 사용한 어선들, 아름다운 항구의 풍경까지! 가족들은 즐겁게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는다.
이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비스마르크(절인 청어 샌드위치)와 북해 새우 샌드위치에도 도전! 절인 생선을 통째로 넣은 독특한 비주얼에 조부모는 당황하지만 용기 있게 한입 베어 먹는다. 특유의 비릿한 맛으로 샌드위치를 거부하는 아이들에 웃음을 터뜨린 가족.
식사 후, 할머니와 딸은 모녀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따로 나선다. 기념사진을 찍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오붓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결혼과 육아로 유학을 포기해야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할머니와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났던 딸. 과거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딸은 비로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는데. 서로의 진심을 나눈 모녀는 얼마 남지 않은 여행도 행복하게 보내자고 다짐한다.
△ 짧아서 더 소중했던 일주일의 여정 ‘다시 만날 날까지 안녕, 클래식 가족!’
모녀와 다시 합류한 가족은 북해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보트 투어에 나선다. 강을 가로지르며 그레칠의 상징인 풍차와 개성 있는 별장들을 구경하던 중, 하윤이는 할머니에게 저런 집을 사주겠다고 말해 조부모를 감동하게 한다. 독일에서 다 함께 살고 싶다는 하윤이의 진심을 전달받았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선물 같았던 일주일간의 잊지 못할 여정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앞둔 두 사람은 손주들이 이번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해 주길 바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글로벌 조손 공감 리얼리티 EBS <왔다! 내 손주> ‘K-조부모 수난시대! 독일 클래식 가족 제2악장’ 편은 오는 11월 27일(목)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