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하루에 소변을 보는 정상 횟수는 평균 5~6회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면 빈뇨로 볼 수 있다. 보통 방광은 소변이 400~500ml까지 차도 저장할 수 있는데 방광의 저장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이 100~200ml만 차도 요의를 느끼고 참기 어려울 수 있는데 만일 뇨의가 급박하게 느껴지고 참을 수 없으면 절박뇨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요실금도 발생할 수 있으며 수면 중에는 배뇨를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수면 중에 뇨의를 느껴서 잠에서 깨 소변을 보는 야간뇨도 방광의 기능 이상 증세이라고 볼 수 있다.

빈뇨, 절박뇨, 절박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방광의 저장 배출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과민성 방광이라 진단한다. 세균 감염에 의해 배뇨통과 빈뇨, 잔뇨감 등이 나타나는 방광염과 다르게 과민성 방광은 감염없이 나타나는 배뇨 장애라는 특성이 있다. 방광염이 재발하면서 과민성 방광이 되기도 하고 과민성 방광이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방광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빈뇨, 절박뇨, 야간뇨, 잔뇨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므로 일상 생활에서 항상 화장실을 신경써야 하고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수면장애와 만성 피로가 생길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과민성 방광, 방광염은 신장과 방광 등의 비롯한 비뇨생식기계의 기능 약화와 면역력 저하로 인한 것으로 본다. 아랫배가 차거나 신장 기능 약화, 방광 기능 약화, 습담의 노폐물로 인한 염증 등이 과민성 방광, 신경성 방광을 유발한다고 보고 이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

한약, 왕뜸, 침, 약침 등을 이용하여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골반으로의 혈류 양을 높여줘 하복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노폐물을 배출해주고 막힌 것이 있으면 빼주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다.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높여주는 한약 치료를 통해 방광의 저장과 배출하는 기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만이나 변비가 있으면 방광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러한 신체 증상을 고려하여 치료하게 된다.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도 개선해야 하는데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일부러 오랜 시간동안 소변을 참는 등의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이 있다면 체중 감량도 함께 해야하며 골반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도 방광 근육의 조절력을 높여줄 수 있어 해주는 것이 좋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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