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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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여 한국고대사의 성격을 재정리한 『한국 고대사의 종합적 정리(주류성, 2022.07.07.)』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쓴 여러 고대사연구를 정리하여 고대사의 내용에서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다양한 한·중 문헌 내용을 통해 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고대사의 성격을 재정리하였다.

제1장은 한국고대사의 성격에서는 고대사가 지닌 역사적 교훈에 이어 삼국 사회가 지닌 의미를 정리한 후 남북한 역사관을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제2장은 삼국 사회의 전개과정과 신라통일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였다. 제3장은 한국고대사의 특징으로서 삼국시대 왕의 실상과 신라여왕의 위상, 삼국시대 천도가 보여준 교훈, 통일신라 전제왕권의 실상, 통일신라 대당 외교의 가치 등을 정리하였다.

제4장은 한국고대사를 빛내준 위인으로 김유신 ·원효 ·혜초 ·최치원을 부각시켜 그들의 업적을 정리하여 고대위인이 보여준 교훈을 제시하였다. 제5장은 중국문헌에 나타난 삼국의 사회상과 중국문헌을 정리한 후 그곳에서는 우리나라를 東夷傳의 마지막으로 소개된 오랑캐나라로 그 의미를 낮추고 있지만 고구려의 자주성, 백제의 요서진출, 신라사의 정치적 특징(和白·도피필률)을 부각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제6장은 중국학계에서 왜곡된 한국고대사를 정리하여 특히 고구려사에 대한 왜곡과 동북공정의 실상과 그 허구성을 밝혔으며 이에 대한 저자의 반박설명과 국내·외의 평가 문제를 소개하였다.

무엇보다도 본서에서 부각시킨 사실은 역사를 올바르게 보는 시각과 한국고대사가 보여준 역사적 성격에서 무엇보다도 수도 이전은 국가 멸망의 단초가 된다는 사실과 왜곡된 중국학계의 문제점을 밝히고 고대사가 남겨 준 역사적 교훈을 제기한 것이다.

본서는 저자가 지금까지 출간한 여러 개의 저서를 결합한 한국고대사연구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대학시절부터 고대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학원 시절에 신라사 연구에 집중하면서(신라사의 대당 외교 관계의 『宿衛』(1966)·朝貢과 宿衛學生(1967)을 시작으로 兵部今·軍主(1975)) 신라사를 거쳐 『三國史記硏究』(1981)를 바탕으로 고대사연구에 치중하게 되었다.

다만 고대사는 과거(고대)의 역사이지만 그것은 단순히 고대의 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고대사의 내용에서 현재 우리가 배워야 할 사실과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주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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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형식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과 졸업(문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졸업(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졸업(박사). 1968~1977 외국어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강사·부교수). 1981~2004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2004~2007 상명대학교 사학과 석좌교수. 1992~1994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1995~2012 백산학회 회장. 2008~2014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2015~2016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자.

주요 저서로는 『삼국사기연구』(일조각, 1981), 『한국고대사의 신연구』(일조각, 1984), 『신라사』(이대출판부, 1985), 『백제사』(이대출판부, 1992), 『고구려사』(이대출판부, 2003), 『신라통사』(주류성출판사, 2004), 『한국고대사의 새로운 이해』(주류성, 2009), 『삼국사기의 종합적 연구』(경인문화사, 2011), 『다시 찾은 한국고대사의 해외유적』(주류성, 2012), 『새로밝힌 삼국시대의 역사적 진실』(우리역사재단, 2013), 『한국고대사서술의 정착과정연구』(경인문화사, 2016)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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