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사진출처=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4일(일) 17시 30분 EBS1에서는 <세계테마기행> 배우 한수연과 함께 “그토록 꿈꾸던 사이판·괌(총 4부)”편이 재방송된다.

매력적인 악역으로 드라마 <킬힐>에서 명연기를 펼친 배우 한수연, <세계테마기행> 헝가리 편(2014년)에 이어 사이판‧괌으로 떠난다!

하파 데이! (Hafa Adai)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시작되는 꿈의 여정! 차모로 전통문화, 스페인과 일본 그리고 미국 문화가 공존하는 서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마리아나제도로 향한다. △눈부신 바다와 붉은 꽃그늘 사이, 사이판 △강렬하고 뜨거운 고추의 맛, 티니안 △태평양의 파란 물빛이 눈부신, 로타 △천 가지 매력이 가득한 사랑의 섬, 괌

모든 것이 특별해지는 순간, 마리아나제도의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채운 여행의 첫 페이지를 넘겨본다.

▣ 제1부 다시 만난 세계

[사진출처=EBS]
[사진출처=EBS]

최근 드라마 ‘킬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배우 한수연. 그녀가 서태평양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 마리아나제도로 떠났다. 처음 도착한 곳은 뉴욕타임스 선정 ‘2021년 사랑해야 할 세계 명소 52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사이판(Saipan). 분홍색 오픈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다 산이시드로 해변 공원(San Isidro Beach Park)에 도착, 탁 트인 바다에서 시원하게 물장구치고, 야자수 그늘에서 달콤한 휴식을 맛본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사발루 파머스마켓(Sabalu Farmers Market). 토요일 오전에만 열리는 재래시장으로 ‘사발루’는 차모로어로 ‘토요일’을 뜻한다. 활기를 되찾은 시장에서 상인들과의 유쾌한 만남부터 각국의 다양한 음식까지 두루두루 즐겨본다.

이어서 드넓은 태평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만세절벽(Puntan Sabaneta, Banzai Cliff)과 자살절벽(Suicide Cliff)으로 향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 너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일본인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한수연, 당시 강제노역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는 태평양한국인위령평화탑(Korean Peace Memorial)에서 그들의 애달픈 삶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이판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찾은 곳은 치넨 아이스캔디(Chinen Ice Candy) 가게. 1972년 일본인이 문을 열었는데 지금도 ‘아이스케키’라고 불리고, 그 모양도 일명 ‘쭈쭈바’(튜브형 아이스크림)를 닮았다. 추억 가득한 그곳을 떠나 도착한 곳은 전 세계에서 손꼽는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Grotto). 짙푸른 해저 동굴 속 3개의 터널로 빛줄기가 들어오는 놀라운 광경을 경험하고, 인어가 되어 자유롭게 헤엄쳐 본다.

사이판의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타포차우산(Mt. Tapochau)에 올라 신나는 ATV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올라가 보고, 약 해발 474m의 산 정상에 올라 섬 전경을 한눈에 담는다.

이어서 도착한 금단의 섬, 포비든 아일랜드(Forbidden Island). 쉽게 허락하지 않는 듯 험난한 길을 뚫고 도착한 섬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초록빛 영롱한 바닷물을 가둔 천연 수영장에서 헤엄치며 천국 같은 시간을 보낸다. 가자, 우리가 사랑하는 그곳으로!

▣ 제2부 섬마을 차차차, 티니안

[사진출처=EBS]
[사진출처=EBS]

사이판(Saipan)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섬, 티니안(Tinian). 고대 차모로(Chamorro) 왕족이 살았던 곳으로, 그들의 집터인 타가하우스(Taga House)와 전용 수영장이었던 타가해변(Taga Beach)을 찾는다. 집을 만드는 데 사용한 거대한 돌, 라테스톤(Latte Stone)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어떻게 그 무거운 돌을 옮겼을지 상상하며 미스터리한 과거로 들어가 본다.

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노니 농장에 도착한다. 뜨거운 햇빛과 화산재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노니는 차모로족의 건강식품으로 쓰이는 열대 식물이다. 건강에 좋다는 노니의 잎과 열매로 만든 차와 주스를 맛보고, 신선한 열대 과일 용과까지 함께 즐기며 농사짓는 티니안의 땅을 구경해 본다.

해안가에서 마주친 놀라운 풍경은 바위틈에서 물줄기가 솟구쳐 오르는 블로홀(Blow Hole). 마치 고래의 분수공을 연상시키는데 구멍이 뚫린 바위 사이로 엄청난 압력에 의해 뿜어 나온 파도의 우렁찬 소리를 들어본다.

푸른 바다를 지나 도착한 곳은 초록 숲이 우거진 야생이다. 그곳에서 자라는 티니안의 특산물, 도니살리(Donni Sali)는 세계 3대 매운 고추로 손꼽히는데 음식에 들어가면 또 다른 맛을 낸다.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로 17세기에 세워진 산호세 성당 종탑(San Jose Church Old Bell Tower)이 있는 산호세 마을(San Jose Village)에 도착한다. 참혹한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을 뒤로 하고 향한 곳은 원자폭탄 적하장 터(Atomic Bomb Loading Pit).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그 원자폭탄을 싣고 출격했던 곳으로 비극적인 역사를 되돌아본다.

티니안섬은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넓은 목초지가 펼쳐져 있다. 휴양지로만 알았던 그곳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하고, 소고기를 넣은 티니안 전통음식도 맛본다.

▣ 제3부 소확행 천국, 로타

[사진출처=EBS]
[사진출처=EBS]

사이판(Saipan)에서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눈부신 바다가 펼쳐진 비치로드(Beach Road)를 따라 상쾌한 아침 조깅을 즐기고, 불꽃처럼 피어난 봉황목(불꽃나무)을 만나 본다.

이번 여행은 일상인 듯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으로 아름다운 해변에서 요가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른다. 이어 도착한 곳은 ‘사이판의 진주’라 불리는 명소 중의 명소, 마나가하섬(Managaha Island). 사이판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하는 무인도인데 새소리 가득한 숲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여행의 절반은 맛이라고 했던가. 잘게 썬 닭고기에 다진 코코넛과 매운 고추가 들어간 전통 음식인 치킨켈라구엔(Chicken Kelaguen) 등 차모로식 맛슐랭을 경험해 본다.

다음 여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로타(Rota). 천그루야자수(Senbon-Yashi)가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으로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드넓은 태평양과 필리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송송전망대(Song Song Village)에 오르는데 결혼식장의 2단 케이크를 닮은 웨딩케이크산(Taipingot)이 절경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섬마을 송송빌리지(Songsong Village). ‘송송’은 차모로어로 ‘마을’이라는 뜻으로 로타의 삶을 그린 벽화가 아름답다.

로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르첸촌공원조류보호구역(l'Chenchon Park Bird Sanctuary). 흔히 ‘버드 생크추어리(Bird Sanctuary)라 불리는 이곳은 우리가 자주 볼 수 없는 야생 조류의 포근한 안식처다. 전망대에서 내려가, 비행하는 새들의 날갯짓을 감상해 본다.

그리고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아스맛모스 절벽(As Matmos Cliff)에서 로타인의 자부심, ‘로타 블루(Rota Blue)’ 바다색을 바라본다. 육지와 멀어질수록 짙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로타의 바다는 단순히 파란색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빛깔이다.

로타의 명물은 또 있다! 차모로어로 ‘카무티(Kamuti)’라 불리는 달콤한 보랏빛 고구마. 익숙한 듯 다른 맛을 느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겨 본다.

▣ 제4부 아이 러브 괌

[사진출처=EBS]
[사진출처=EBS]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 등을 포함한 북마리아나제도를 떠나 도착한 곳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섬, 괌이다. 대표 도시 투몬(Tumon)에서 낭만 가득한 트롤리버스(Trolley Bus)를 타고 도시를 둘러본다. 코로나 이후 한시적이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 좋다.

괌의 상징, 사랑의 절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권! 내려오는 길에 만난 노점에서 별미를 맛본다. 이름하여 코코넛 회?! 어린 코코넛 과육을 썰어 고추냉이가 섞인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데 그 맛이 특별하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1521년 스페인 탐험가 마젤란이 처음으로 도착한 우마탁 마을(Umatac Bridge). 주민의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각종 열대과일과 직접 만들어준 코코넛 캔디까지, 달콤한 맛에 반한다.

바다를 향해 길게 펼쳐진 메리조부두(Merizo Pier)는 인기 있는 사진 명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12시간마다 한 번씩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섬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긴부리돌고래(Spinner Dolphin) 떼의 안내를 받고 도착한 비키니섬(Bikini Island),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비키니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에 설치된 원두막과 그네는 인생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괌에는 울창한 정글도 있다! 괌에서 가장 넓고 긴 강인 탈로포포강(Talofofo River)를 따라 밸리오브더라테어드벤처공원(Valley of the Latte Adventure Park)에 도착한다. ‘꽃 중의 꽃’이라는 일랑일랑(Ylang Ylang) 꽃향기를 맡고, 콜럼버스가 먹고 ‘천사의 열매’라고 극찬한 파파야(Papaya)를 맛본다.

가슴 벅차게 아름다웠던 여정의 마무리. 마리아나해구에서 산 정상까지 측정했을 때 에베레스트산보다 높다는 람람산(Mt. Lamlam)에 오른다. 그토록 꿈꾸던 여행의 끝, 불어오는 바람과 환하게 비춰주는 햇살이 따뜻하게 안아주는 순간, 다시 떠날 날을 기약해 본다.

<한수연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한수연은 1983년(나이 40세) 태어난 영화배우 겸 탤런트다.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한중국제단편영화제 여우주연상이 있다.

출연한 영화로 <카센타>, <진범>, <더 킹>, <밀정>, <악인은 살아 있다>, <달구비>, <런닝맨>, <이방인들>, <모비딕>, <체포왕> 등이 있다. 방송으로 <킬힐>, <바람피면 죽는다>, <악의 꽃>, <회사 가기 싫어>,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 <친애하는 판사님께>, <훈장 오순남>, <구르미 그린 달빛>, <뱀파이어 탐정>등이 있다.

한편 EBS1 <세계테마기행>은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편성정보에 따라 방송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시 4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