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치료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한국 기혼여성(20-44세) 중 30%이상이 난임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으며 난임률은 20대 <35세 이후 <4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35세 이상의 경우 50%이상의 난임률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3명 중 1명 꼴로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난임이란 건강한 부부가 피임 없이 정상적으로 임신시도를 하였지만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에는 6개월간 임신시도를 하였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바로 난임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원인불명이 가장 많았고, 나팔관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배란장애, 자궁내막장애, 자궁경관장애, 조기폐경, 습관성유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원인불명, 정자무력증, 희소정자증, 무정자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난임부부의 경우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신성공률을 보면 인공수정의 경우 15~20%, 시험관아기시술의 경우 약 31~32%정도로 나타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임을 일으키는 배란장애의 흔한 원인중 하나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으면 배란 장애로 인해 생리불순, 무월경, 부정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안드로겐 혈증에 의한 여드름, 탈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한방치료에서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높이고 배란장애를 교정하여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임신 가능성이 올라가도록 도와준다. 개인 체질 맞춤 한약과 침, 전기침, 약침, 봉침 등을 통해 생식기계의 균형과 활동을 향상시키고, 뜸, 좌훈, 반신욕 등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순환시켜주게 된다. 자궁 냉증이나 몸이 찬 체질의 경우 냉증을 없애주고 따뜻하게 하여 어혈 및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골반교정 등 추나요법으로 몸 전체적인 척추불균형도 교정하는 것도 골반강 내 순환을 높인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배란장애를 치료하고 동반되는 증상들도 함께 치료한다.

시험관아기 및 인공수정 시 한방치료를 병행 시 배란율과 착상률의 유의성있는 상승이 나타난다. 자궁내막 성숙을 유도하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통해 수정란의 착상을 도와 유산율을 낮춘다.

자궁과 난소의 혈을 보충하고 어혈을 없애는 순환유도 치료로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증상도 호전시켜줄 수 있다.

유산율을 낮추고 임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에 3개월가량의 기간동안 자궁의 순환과 난소 기능을 올려 임신성공율을 높이고, 3~6개월간 자연임신시도 및 시험관아기 시술 혹은 인공수정을 통해 높은 착상률로 건강한 출산에 이르도록 도와준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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