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해야 진학하는 게 아니라 잘사는 집 아이만 진학했던 그 시절! 국비 지원 금오공고를 만나 펼쳐지는 얼룩무늬 청춘의 한 페이지

[사진출처=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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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공부를 잘해야 진학하는 게 아니라 잘사는 집 아이만 진학했던 그 시절! 국비 지원 금오공고를 만나 펼쳐지는 얼룩무늬 청춘의 한 페이지 『얼룩무늬 청춘 1: 금오공고 편(북랩, 2022.07.25.)』이 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궈낸 한강의 기적은 한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보릿고개에 신음하던 최빈국이 단시일 내 산업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첨예한 노력이 필요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성공으로 초석을 놓았으나, 기술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중화학공업에 필요한 공고가 설립되었는데, 금오공고는 그중 동양 최대 첨단 공고였다.

미래의 기능인을 양성하겠다는 정부의 야심 찬 계획과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진학을 포기했으나 희망의 동아줄처럼 내려온 금오공고 설립에 솔깃한 학생들이 만나 금오공고는 출범하였다. 정부의 의지는 강력했으나 정부 부서 간 갈등 끝에 학교에는 군대의 성격이 더해지고….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영재 소년들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미래를 그리던 얼룩무늬 청춘! 덜 자란 몸에 걸쳐진 군복과 어우러진 학창 시절. 그 개성 넘치고 다사다난했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 조자룡의 《얼룩무늬 청춘 1》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일도 많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지만, 현대 야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1983년에 벌어졌다. 팀당 100경기를 벌였는데 장명부는 선발로 44경기, 중간에 16경기 등 총 60경기를 소화했고, 30승 1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했다. 완투 36회, 완봉승 5회, 427이닝 등판, 탈삼진 220개, 피홈런 19개, 피안타 388개, 사사구 122개였고 당연히 모두 신기록이었다.

1위에 오르지 못한 투수 부문은 평균자책점 2위, 세이브 3위, 승률 3위였다. 그 속을 알 수 없다고 하여 너구리라고 불렸던 장명부는 1983년 모든 프로야구 구단의 공공의 적이었다. 장명부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전반기 내내 1위를 질주하였으나 막바지에 해태 타이거즈에 3연패 하여 전반기 우승을 내준다.

해태 타이거즈는 천신만고 끝에 코리안시리즈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후반기에도 장명부의 활약이 계속되었으나 또다시 MBC 청룡에 간발의 차로 우승을 내주어 삼미 슈퍼스타즈의 코리안시리즈 진출 야망은 좌절되었다. 확실한 에이스가 있었던 삼미 슈퍼스타즈가 코리안시리즈에 나왔더라면 해태 타이거즈의 코리안시리즈 필승 신화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 p.150

저자 조자룡(본명 조남혜)은  충남 부여에서 출생하였다. 임천초등학교(63회), 임천중학교(31회)를 졸업하였다. 1985년 금오공고 졸업 후 1989년 금오공대를 졸업하였다. 1989년 공군소위로 임관(공군ROTC 16회), 2019년 공군 중령으로 예편되었다. 예천 무장대대장, 서산 무장대대장을 역임하였다.

종합문예지「시와창작」 2020년 겨울호 수필 부문「황사바람」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삼국지의 관운장과 조자룡을 멘토로 삼아 군 생활을 하였으며, 무용(武勇)의 조자룡 같이 문학적 업적을 남길 것을 목표로 필명을 자룡(子龍)으로 정하였다.

저서로는 수필집 「니들이 알아?」, 「유쾌한 군대 생활」, 「꿈꾸는 가족」, 「다이내믹 코리아」, 「나의 조국 대한민국」, 「아빠가 쓰는 편지」가 있다. 블로그 「시와 음악과 독서와 등산」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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