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 생활은 안녕한가? 이왕 벌어야 할 밥벌이 현장이라면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출처=알에이치코리아]
[사진출처=알에이치코리아]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주옥같은 명언으로 MBC 〈아무튼 출근〉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인물! 신인류 직장인 이동수 대리의 직장 생활 해방 일지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신인류 직장인의 해방 일지(알에이치코리아, 2022.07.22.)』가 출간되었다.

청바지 차림에 손에는 반지를 낀 채, 단발머리를 하고 출근하는 아저씨. “작가님, 저 방송에 잘 나오려고 어제 머리 볶았어요”라며 씨익 웃는 얼굴을 보고 솔직히 ‘방송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다. 용모 단정, 복장 준수하지 않은 겉모습에 의심이 가득했는데 웬걸, 회의를 주도하고 본인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능력자였다. ‘오… 좀 반전인데?’ 싶었다. - 정유나 MBC 〈아무튼 출근〉 작가 추천사 중에서

밥벌이에 대한 당연한 생각들이 바뀌고 있다. 여전히 남의 돈 벌기 힘든 시대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직장 생활. 이왕이면 일도, 내 인생도 돈벌이 현장에서 슬기롭게 가꿔나가는 건 어떨까?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카드회사 10여 년 차 이동수 대리다. 올해 불혹을 맞이한 이동수 씨의 직급은 대리다.

그의 동기들, 후배들은 과차장을 달았지만 그는 여전히 대리다. 이유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승진 타이밍에 육아휴직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과장으로 승진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내 아이와 함께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지내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년 전 MBC에서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으로 요즘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함께 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남의 일터 엿보기’라는 취지의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이 방영됐었다. 그곳에서 단연 두각을 보였던 카드회사 직원 이동수 대리. 보수적인 금융회사에서 다소 긴 머리를 찰랑거리면서 폴짝폴짝 분주하게 일터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의아함과 유머를 자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일보다 가정이 더 소중하다고 회사에서 외치는 그의 당당함에 더욱 박수와 공감이 됐다. 누구나 안다.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다고. 그러나 이동수 대리는 생각을 비틀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당신의 직장 생활은 안녕한가? 이왕 벌어야 할 밥벌이 현장이라면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 그 길을 유쾌하게 걸어가고 있는 이동수 대리의 회사 생활 모토가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책에 잘 녹아 있다.

저자 이동수는 4월 1일, 거짓말처럼 태어났다. 그렇다고 인생이 구라는 아니다. 인생만큼은 진짜 내 인생을 살고 있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혼자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몇 개 있다. 피를 30번도 넘게 뽑아서 적십자에서 유공은장을 받았다. 이라크 파병 가서 노무현대통령 시계도 받았다. 잃어버렸다. 중학교 때 주유소에서 총을 쏘다가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은 적이 있다. 두 번 있다. 술집에서 알바할 때 싹싹하다고 팁도 많이 받았다. 왕년에는 소주를 4병 마셨다.

인본주의자로 활동해본 적은 없지만, 인본주의자다. 인종 차별, 남녀 차별, 지역 차별, 종교 차별, 성 정체성 차별 등 모든 차별을 싫어한다. 엘리베이터와 택시에서 인사를 잘한다. 유튜버다. ‘무빙워터’의 뜻은 ‘이동=무빙’, ‘수=워터’다. 작가다. 강사다. 회사원이다. 입사 3년 전부터 퇴사를 꿈꿨다. 결혼해서 아내와 딸과 아들이 있다. 어릴 적 내가 생각했던 나의 미래보다, 지금의 나는 훨씬 더 잘 살고 있다. 내 삶을 사랑한다. 행복하다. 그럼 됐지 뭐.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