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메리카·아라비아·아프리카. 827일, 하루 18,400원, 109,980킬로미터. 세상의 끝을 향해 떠난 모험

[사진출처=인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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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다시 여행을 꿈꾸는 당신에게 전하는 세계 일주 이야기. 아시아, 아메리카, 아라비아, 아프리카. 827일, 하루 18,400원, 109,980킬로미터. 세상의 끝을 향해 떠난 모험! 소심하고 이기적인 나를 벗어나 타인과 세계를 마주하는 여정! 지구별 사람들의 찬란한 아름다움과 슬픔을 전하는 배낭여행기, 『지구별 방랑자: 지옥고를 떠나 지구 한 바퀴(인간사랑, 2022.07.30.)』가 출간되었다.

저자 유최늘샘의 《지구별 방랑자》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4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세계 여행을 준비했다. 세계지도와 지구본을 유심히 보던 어린 시절부터 꿈꿨지만, 돈이 없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뤄온 여행. 2011년 38일 동안의 한국 일주를 시작으로, 2012년 10개월 동안 중국에서 인도까지 아시아 여덟 개 나라를 여행했고, 이번이 세 번째 배낭여행.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라비아로, 되도록 육로를 통해서 많은 나라를 가로지르며 내 나름의 지구 한 바퀴를 다 돌고 싶다. --- p.22, 「사직서를 던지고 세계 일주를 떠나다」 중에서

나는 바람의 딸 한비야도 아니고, 오지 모험가 베어 그릴스도 아니고,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한 로버트 포델도 아니지만, 이 길을 걸을 거야. --- p.36, 「나는야 애리조나 히치하이커

“중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많이 힘들었지만 인생을 다르게 사는 계기가 됐어. 슬픈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나한테 좋은 영향을 줬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만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아. 내 형은 나를 보고 답답해하지.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사는 게 쉽지는 않지만 자유롭게 살 방법을 꼭 찾을 거야.” --- p.43, 「“긍정은 행복!” 29,800km 오토바이 여행자」 중에서

여행에서 우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나지만, 또한 세상의 슬픔을 만난다. 그 슬픔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 따듯한 사람이 되게 하기를, 나는 기도한다. 서로의 여행과 인생을 축복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안드레스. 그 슬프고 힘겨운 길 위에서, 네가 마추픽추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세상을 찾을 수 있기를!” --- p.123, 「세계의 배꼽, 마리화나 소굴」 중에서

“도시 사람들은 나밖에 몰라. 나, 나, 나. ‘나’라는 비누 거품 속에 사는 것 같아. 오로지 나한테 둘러싸여서 나만 보고 살지. 산에서는 내가 없어. 산만 있어. 나무, 새, 호수… 산만 있고 나는 없어. 그래서 산을 좋아해.” --- p.170, 「포브레 비아헤로, 가난한 여행자들」 중에서

저자 유최늘샘은 한반도 남쪽 바다 미륵섬에서 유년기를, 지리산 골짜기 대안학교에서 청소년기를, 서울의 지옥고에서 청년기를 살았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생활놀이장터 늘장, 여행학교 로드스꼴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섬마을영화제에서 일했다. 구로구 오류동 고시원에서 시작해 반지하와 옥탑방에 살면서 조금씩 모은 돈으로, 어린시절부터 꿈꾸던 세계 일주 여행을 나섰다.

2011년 38일간 남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54일간 아시아, 2018년부터 2019년 팬데믹 직전까지 535일간 아메리카, 유럽, 아라비아, 아프리카로, 나름의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 <남한기행-삶의사람들>, <늘샘천축국뎐>, <지구별 방랑자>를 만들었다.

오랜 서울살이를 멈추고 고향 통영 바닷가에 살고 있다. 생계를 위해 노동하고, 꿈을 위해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든다. 길 위에서의 삶을 잊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지금, 여기’ 주어진 하루를 뿌듯하게 살고 싶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행복할 수 있다고, 적게 벌고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믿는 미니멀 방랑자. 인디언식(式) 이름은 ‘땅을 치고 춤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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