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소정 시민기자] 가을의 문턱에서 미래의 세일즈 대학 총장 류희석 소장을 만나보았다.

Q. 언제부터 강의를 시작하셨고, 왜 강사가 되셨나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차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 긴 경력은 아니지만 돌아보니 새삼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대기업에서 16년간 일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직장생활 중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찾아왔고, 그 때 제 성향, 장점과 단점,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워하고 어떤 일을 할 때 불편해하는지 등에 대해 관찰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찾은 2가지 키워드가 있었는데, 바로 ‘변화’와 ‘성장’입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 도전적인 일을 즐기고, 그 결과에서 스스로 더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일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교육부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기획 부서의 신상품 출시에 맞춰 이를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의하는 업무를 1년 정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하면서 변화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딱 맞는 교육업과 강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교육자이셨던 아버님 밑에서 자란 환경과 유전자도 무의식 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스스로강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세일즈 전문가 류희석 소장 [사진출처=류희석 소장]
세일즈 전문가 류희석 소장 [사진출처=류희석 소장]

Q.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프리랜서지만 ‘러너코리아’로 알려져 있는 ㈜학습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표 강사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학습인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콘텐츠와 실력 있는 강사를 기업 교육 시장에 알리는 일을 하는 회사입니다. 저도 직장인 시절 학습인에서 제공하는 여러 공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출중하신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강사로서 꿈을 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는 심리학, 영업, CS, 리더십 등 분야별 전문 강사들이 협업하면서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을 고객사에 전달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강사로서의 신념과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의 주력 강의 분야는 세일즈 역량 강화를 통한 성과향상입니다. 세일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라는 다니엘 핑크의 책처럼 사람이 세상을 사는 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세일즈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일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에서 벗어나 제대로 가르치고 배워 전문가로 인정받는 우수한 전문 세일즈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특히 젊은 청년층이 세일즈 전선에 뛰어드는 상황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게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패기와 의욕만으로 영업에 임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고, 뜻하지 않게 실패의 고통을 맛보는 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대학 교육 과정에 기업에 꼭 필요한 세일즈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별도 학과가 있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미래의 꿈은 대한민국에 세일즈 대학을 세우는 것입니다.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는 류희석 소장 [사진출처=류희석 소장]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는 류희석 소장 [사진출처=류희석 소장]

Q. 류희석 소장님만의 탁월한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경쟁력에 대해서는 늘 고민입니다. 저는 제 직업을 ‘창의적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사는 강의라는 수단을 통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및 학습자들이 더 큰 성과를 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존재라고 믿습니다. 그런 문제 해결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습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교육을 통해 얻기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들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많이 고민할수록 교육 결과도 분명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 경쟁력은 첫째, 강사의 기본기가 되는 콘텐츠 개발 능력, 둘째 영업과 컨설팅 역량입니다.  좋은 강사는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에게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죠. 기획 단계부터 협업을 통해 문제 해결에 대한 방향을 고객사와 함께 수립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을 충실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의 참여와 몰입을 일으킬 수 있는 강의 준비와 진행에 많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이룬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경력으로는 아직 일천한 단계라 크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가장 큰 성과라면 독립하고 나서 바로 마주한 코로나의 위기를 잘 이겨내 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기획 출판을 통해 책을 냈습니다. ‘습관, 최고의 내가 되는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습관의 힘과 원리를 활용해 삶을 변화시키는 주제를 담은 책입니다.

또 강의 방식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해 변화된 환경의 흐름에 적응한 것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콘텐츠 면에서는 세일즈에 대해 탁월한 영업인이 되기 위한 생각과 태도를 담은 ‘수퍼세일즈 마인드’와 저성장 초경쟁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치중심 세일즈’라는 2개의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프로그램화 한 것을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런 저런 어려움을 잘 견뎌내면서 하나하나 쌓이고 있는 업력과 고객사,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큰 자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상을 통해 학습자와 소통하는 류희석 소장 [사진출처=류희석 소장]
영상을 통해 학습자와 소통하는 류희석 소장 [사진출처=류희석 소장]

Q.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강사로 오래 현장에서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나름 세가지 행동 원칙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째 새로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둘째, 무형을 지식을 끊임없이 유형의 콘텐츠로 만들어 낸다. 셋째,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스킬을 익히고 활용한다. 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환경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을 통해 제가 가장 의미있고 좋아하는 이 직업을 행복하게 즐기며 지속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영업 인력의 세일즈 역량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교육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에서 영업 인력 육성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고, 성과에 대해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영업 역량의 진단과 평가 그리고 개선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하나로 연결시킬 수 있다면 의미있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위해 더 배우고 연구해 볼 생각입니다.

또 개인적인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꾸준히 연습해 언젠가 그림으로 주변에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는 의미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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