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개방과 공유로 창의력·미래산업의 요람으로 진화

공유공작소(메이커 스페이스) <사진=고양시청>

[한국강사신문 장한별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 도서관센터는 11월 일산서구 대화도서관에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공유공작소(메이커 스페이스)와 웹툰 스토리 창작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형 창업·창의 공작소 조성 사업에는 고양시도서관센터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중부대, 관내 소상공인 협의회, 벤처기업이 협력하여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일산서구 대화도서관에 공유공작소(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공유공작소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시제품, 견본품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문적인 생산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공유공작소에 구비된 3D프린터와 레이저 절삭기를 이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수 없는 스타트업 기업의 시제품 제작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성 교육도 가능하다. 대규모 제조시설이 필요한 전통적인 제조업의 과정을 넘어 일반개인도 최종 완제품을 생산해 내는 ‘1인 제조업’의 시대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소설, 만화, 웹툰 등 이야기(스토리)는 콘텐츠산업의 원천이며 드라마, 영화, 상품, 게임으로 활용도가 높은 분야다. 이 중에서도 웹툰은 최근 ‘미생’ ‘신과 함께’ 등 히트작이 등장하면서 미래산업으로서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양시는 웹툰 작가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소재하고 있어 웹툰 산업 성장의 잠재력이 높은 도시다.

고양시는 오는 12월부터 대화도서관 내에 웹툰 작가와 지망생를 위한 <스토리창작실>을 운영한다. 스토리 창작실에는 웹툰 창작을 위한 작업공간과 작업장비인 태블릿이 구비되어 있어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웹툰작업이 가능하다. 고양시는 관내 웹툰작가 73명을 대상으로 스토리 창작실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역작가의 특강, 기성작가와 신인작가의 멘토·멘티제 운영, 수준별 웹툰교육을 실시하여 웹툰 창작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의캠프(3D펜) <사진=고양시청>

고양시 청소년들의 논리적 사고와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창의 캠프도 운영한다. 인공지능수학, 드론, 3D프린터, 로봇, 코딩. 가상현실, 레이저 커터 등 4차산업의 핵심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을 학습하고 직접 실습해서 체험할 수 있다. 드론교육에서는 드론 초급이론과 시뮬레이션 수업, 안전교육, 비행실습, 미니드론 조립비행, 3D프린터로 드론 만들기 등이 포함돼 있다.

3D프린터 교육에서는 슬라이싱 프로그램 실습, 조립키트를 활용하여 3D 프린터 만들어보기를 체험한다. 로봇/IoT 분야에서는 아두이노와 센서를 이용한 무인주차 로봇제작을 실습한다. 코딩분야에서는 거북 로봇 코딩 수업, 감지기 프로그래밍, 아두이노 코딩수업 등을 실시한다. 이번 창의캠프에는 가상현실(VR) 벤처기업인 <글로브포인트>와 국내유일의 인공지능수학 벤처기업인 <이쿠얼키>가 참여하여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명재성 고양시 도서관센터 소장은 “지식의 전달, 독서 커뮤니티의 핵심 역할을 했던 도서관이 ‘개방’과 ‘공유’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교육과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요람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창의적인 인재양성교육뿐 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와 1인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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