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발음이면 발음! 맞춤법이면 맞춤법! 우리말 사랑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전·현직 아나운서들. 한글을 아끼는 만큼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아나운서 8인의 짜릿한 우리말 한판이 펼쳐진다.

10월 3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 겨루기>는 우리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여덟 명의 전·현직 아나운서들과 함께한다. 현재 KBS에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이상호, 이슬기와 지상파 방송국 3사에서 활약했던 전직 아나운서 이지연, 김경란, 김경화, 서현진, 김성경, 김환이 2인 1조로 출연해 '우리말 명예 달인'에 도전한다.

[사진출처=KBS]
[사진출처=KBS]

아나운서로서의 명예를 걸고 <우리말 겨루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여덟 명의 도전자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아무도 답을 맞히지 못해 정답을 공개하는 일이 생겨버린 것인데. 더 놀라운 건 그 문제가 '첫소리 문제'라는 사실! 범상치 않은 문제 수준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오고, 혼돈에 빠진 이들을 진정시키느라 박지원 아나운서도 초반부터 진땀을 빼는데. 겨우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차분히 문제 풀기를 이어 나가 보지만 첫소리 문제의 여파는 쉬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어느 조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제 실력을 발휘하여 '우리말 명예 달인'에 도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까?

현역 아나운서의 우리말 실력을 보여 주겠다! KBS 아나운서 이상호·이슬기 조

네 조 중 유일하게 현직 아나운서인 이상호와 이슬기가 KBS를 대표하여 손을 잡았다! 작년에 KBS '한국어연구부'를 이끌며 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 한국어문상까지 받은 이상호. 그리고 상대와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중요시한다는 이슬기.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던 이들은 첫소리 문제부터 놓쳐 망연자실했다. 그 충격으로 말실수까지 하는 바람에 녹화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는데. 그러나 웃음의 효과는 대단했다고나 할까? 긴장이 풀렸는지 연속으로 정답을 맞히며 명예 회복에 나서는데. 과연 두 사람은 이 기세를 몰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오랜만에 친정에서 우리말과 실컷 놀다 가겠다! 전직 KBS 아나운서 이지연·김경란 조

한때 KBS의 얼굴이었던 이지연, 김경란이 오랜만에 KBS의 문을 두드렸다! 두 사람은 전직 아나운서답게 뜻풀이를 듣자마자 직감적으로 정답을 외쳐 다른 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퇴사한 지 8년이 지나 말투는 한결 푸근해졌지만, 발음만큼은 정확하게 하려 노력한다는 이지연. 전직 KBS 아나운서로서 남다른 애정이 각별하기는 김경란도 마찬가지. 과거 KBS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그녀는 퇴사 직후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 출연을 일부러 피했다고 하는데. 한번 아나운서는 영원한 아나운서라는 이들. 친정 같은 KBS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며 우승자의 자리에 오르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우승도, 달인 상금도 욕심 내보겠다! 전직 MBC 아나운서 김경화·서현진 조

전직 MBC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인 김경화, 서현진이 <우리말 겨루기>를 위해 뭉쳤다! 서로의 실력에 기대 갈 거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던 두 사람은 사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의를 가장 불태웠는데. 그리고 김경화는 과거 <뽀뽀뽀>를 진행하던 시절을 추억하며 '뽀미 언니' 목소리를 그대로 재연해 녹화장에 있던 이들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뽀뽀뽀 친구들, 안녕?” 짧은 인사에 화기애애해진 녹화 현장. 밝은 분위기를 이끈 두 사람은 겨루기에서도 선전하여 명예 달인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까?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전! 전직 SBS 아나운서 김성경·김환 조

우리말 공부를 손을 뗀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말을 사랑하는 김성경과 김환이 한배를 탔다! 이들은 첫소리 문제부터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보는 이들을 초조하게 만들었지만 ‘소고기 획득’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세우며 마음을 다잡았다. 목표를 세우니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두 사람은 빠르게 정답을 맞히며 초반부터 기세를 떨쳐 다른 조들을 긴장하게 했는데. 과연 이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바라던 우리 소고기와 함께 명예 달인의 영광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제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펼쳐진, 우리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8인 8색 아나운서들의 한판 겨루기! 이들은 녹화 내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거기에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는 기본이요, 한글날을 맞아 뜻깊은 문제까지 풀어보는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내는 문제를 풀어 본 아나운서들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는 건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모르는 건 배워가며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도전자들. 과연 녹화 내내 보여준 우리말 실력으로 명예 달인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 소고기와 상품권, 상금을 두고 펼치는 한판 겨루기! '우리말 지킴이'라 할 수 있는 전·현직 아나운서 도전자들의 <우리말 겨루기>는 10월 3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KBS 1TV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우리말 겨루기는 공식영상, 회차정보, 시청률, 방송시간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으로 그 과학성을 인정받은 한글이 아름다운 말과 글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퀴즈 쇼로 진행된다. 재미있는 퀴즈와 숨 막히는 대결 구도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국민의 우리말 지킴이 운동에 앞장서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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