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아이에게 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성교육 전문가가 알려 주는 ‘집에서 시작하는 성교육’

[사진출처=그린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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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나는 우리 아이에게 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성교육 전문가가 알려 주는 ‘집에서 시작하는 성교육’ 『머뭇거리지 않고 제때 시작하는 우리 아이 성교육: 성교육 전문가의 일상 대화로 들여다본 성 이야기(그린페이퍼, 2022.10.24.)』가 출간되었다.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싶지만,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관련 도서를 찾아 읽어도 막상 아이 앞에선 주저하게 되는 게 부모 성교육의 현실이다.

대화가 거의 없는 집이라면 더더욱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렵고 어색할 수 있지만, 성교육은 단순히 생식기 구조와 2차 성징이 전부가 아닌 만큼 우리 사회에 자리한 다양한 성 인식의 문제들을 제대로 알고 충분히 생각해 보는 포괄적 성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는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한 개인의 가치관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아이가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평등하고 건강한 성 가치관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머뭇거리지 않고 제때 시작하는 우리 아이 성교육》은 아동·청소년 성교육과 학교 강의, 부모 강의 등 수백 건의 강의 이력이 있는 성교육 전문 강사이자 성교육 멘토인 저자가 성교육이 어려운 양육자들을 위해 자녀와 실제로 나눴던 대화들을 모아 구체적인 성교육 팁과 함께 담아낸 책이다.

강의를 하면서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들을 비롯해 실전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대화법, 성과 관련된 현재 이슈와 지식을 두루 얻을 수 있는 칼럼, 성교육 할 때 참고하면 좋은 책 등 똑똑한 성교육을 위한 쉽고 명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전문가로서 콕 집어 일러 주는 따끔한 조언, 같은 양육자로서 건네는 따뜻한 공감의 글들을 읽으면서 용기를 가지고 우리 아이 성교육을 시작해 보자.

저자 김유현은 누군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을 좋아한다. 영어 강사, 독서논술 강사, 창의수학 강사, 보드게임 강사, 성교육 강사까지, 모두 아이들을 위해 공부하고 도전한 일이었다. 이후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대학원 청소년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부터 둘째 아이를 임신하던 시기까지 영어영문학 전공을 살려 영어 강의를 해 왔던 저자는 두 아이의 출산 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강의가 성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2015년부터 푸른아우성에서 성교육과 성 상담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는 경기대학교 대학원 청소년학과 석·박사 동문들과 함께 만든 꿈다락상담교육센터의 대표강사로서 매년 200건이 넘는 아동·청소년 성교육과 학교 강의, 그리고 부모 강의를 하며 오늘도 좋은 가치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해인이와 미르의 엄마이기도 하다. 어느덧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들이 스스로 많은 일들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기특하다. 해인이는 군인, 미르는 요리사가 꿈인 걸 보면, 아이들이 엄마의 영향을 받아 성 역할에 편견이 없는 것 같다. 아이들을 누구보다 믿어 줄 수 있는 엄마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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