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얼마 전 이동하다 수학학원에서 학습코칭을 접목하여 학생들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는 홍보문구를 보았다. 드라마의 소재로 코칭이 다뤄지기도 하고, 코칭의 전성시대가 막이 열리고 있다.

이제까지 코칭은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코칭이나 직장인, 학생, 주부 등 개인을 대상으로 한 코칭이 시장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코칭은 조직의 리더나 임원을 대상으로 해서 더 고위직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형태로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리더 한 명을 코칭할 때도 효과가 있지만, 리더의 변화가 조직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팀 코칭, 그룹 코칭의 병행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 이유로는 VUCA 시대에 예측하기 어려운 조직 내외의 리스크의 증가,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과거 1명의 천재가 만 명을 살린다는 개념으로는 조직의 지속경영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조직을 둘러싼 사회 문제, 조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협업, 팀워크를 촉진하는 팀 코치가 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출처=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사진출처=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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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8일, 서울에서 ICF Korea Charter Chapter 주관, 교육위원회 SIG 주최로 「리더십 팀 코칭」, 「팀 코칭 이론과 실천」 출판기념회 성격의 북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ICF 코리아 챠터 챕터 황현호 회장을 비롯하여 김상복 교육위원장, 유용린 회원관리위원장, 손용민 전)대외협력위원장, 현)한국코치협회 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팀코칭에 대한 코칭계의 관심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북콘서트는 ICF 코리아 챠터 챕터 교육위원회의 프로그램인 SIG(Special Interest Group)로 진행 중인 지난 9월에 발간된 「리더십 팀 코칭」과 이번 12월 8일 발간된 「팀 코칭 이론과 실천」 두 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팀 코칭 이론과 실천」은 팀 코칭계의 세계적인 그루인 데이비드 클러터벅 박사를 비롯하여 최신 팀코칭과 관련된 이론, 기업과 조직현장에서 팀코칭을 적용한 효과성 검증 등 총 40편의 연구논문을 망라한 책이다. 이 책을 번역한 집필진은 강하룡, 박순천, 박정화, 박준혁, 우성희, 윤선동, 최미숙으로 팀코칭과 관련된 최신 작업들을 함께하고 있는 코치들이다. 번역진들은 ICF 팀코칭 역량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대부분 퍼실리테이터로도 활약 중이다.

이번 북콘서트는 번역진 소개, 역자에게 궁금한 점, 팀코칭 주요 모델 체험과 토론, 역자 사인회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기존의 북콘서트와는 달리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하여 역자들과 참석자들이 실시간 의견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동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전문코치 외에도 기업의 CEO, 인사담당, 조직문화 담당, 현역 군인, 전문퍼실리테이터 등도 참석하여 팀 코칭에 대한 현장 적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 중 한 명은 ‘팀 코칭에 대한 국내 코칭계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참여하는 코치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눈빛과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진 자리였다. 그리고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못 느꼈었는데, 꼭 배워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또 조직개발 분야까지 학습이 확대되어야 팀 코칭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다. 진심으로 팀 코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국내 퍼실리테이션과 조직개발 컨설팅 전문기업 ㈜쿠퍼실리테이션그룹 구기욱 대표도 함께 참여하여 출간을 축하했다. 코칭과 퍼실리테이션의 차이, 퍼실리테이션 자격에 대해 궁금해 하는 참석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에 즉시성 있게 해주었다. 조직개발과 팀 코칭의 지향하는 부분이 매우 유사하며, 퍼실리테이션은 좀 더 집단에, 코칭은 개인에 집중하는데, 팀 코칭은 팀 단위의 목표와 가치 창출에 있어 매우 의미있어 보인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국내 팀코칭 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 기대되며, 역자들은 내년에도 관련 서적의 번역과 팀 코칭관련 저술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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