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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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당신의 수익률은 당신의 실력과 비례하지 않는다!” 실수하지 않는 투자, 실패하지 않는 투자!

투자를 공부하다 보면 다양한 책과 전문가를 만나게 됩니다. 누구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타’를 하라고 하고, 누구는 투자는 무조건 ‘장투’라고 조언합니다. 실제 투자로 수십억 원의 자산을 벌었다는 이들의 강의는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하지만 막상 내 투자에 써 먹으려고 하면 처음 들었을 때의 두근거림과는 달리 눈앞이 막막합니다. 차트를 분석하고 기업 보고서를 살펴보고 회계장부를 검토하고…. 처음엔 의욕적으로 따라 하다가도 며칠이 지나면 금세 원 상태로 복귀합니다. 투자자마다 처한 상황도 다르기에 아예 적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사람들은 투자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언제 ○○전자 주가가 다시 오를까?’ ‘미국 시장에는 지금 들어가야 하나?’ ‘내가 산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하지?’ 이처럼 투자자들은 늘 가장 정확한 ‘매매 타이밍’을 잡기 위해 시장의 내일을 예측하려고 합니다.

내가 산 종목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주가 창을 들여다봅니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피곤하고 고통스럽죠.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주가가 하락하여 하염없이 제자리에 멈춰 있을 때는 더욱 괴롭습니다.

이처럼 대다수 투자자들의 계좌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이 책의 저자는 지난 역대급 하락장이 포함된 기간인 2019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3년 7개월간 누적수익률 35.85%, 연수익률 8.72%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것도 전업 투자가 아닌 직장에 다니며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말이죠. 지금도 저자는 연금저축펀드와 IRP 계좌 등을 통해 마치 눈덩이가 굴러가며 저절로 몸집이 커지듯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돈을 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저자는 그 비밀이 ‘시스템’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2002년 공대를 졸업한 뒤 잠시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다 은행에 취업했습니다. 국책 은행이었지만 일하는 부서가 개발 쪽이라 금융에는 문외한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펀드를 가입했는데 1년 후 계좌를 조회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20% 이상의 수익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박, 이게 무슨 일이야!” 투자에 눈을 뜬 저자는 닥치는 대로 공부를 시작했고 집도 없으면서 모은 자산 전부를 펀드 등에 투자하며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내에겐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2007년 금융 시장에 엄청난 위기가 닥치면서 저자의 계좌는 박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 초기 잠깐 맛봤던 엄청난 급등의 성과는 저자 본인의 실력이 아니라 시장이 올라서 덩달아 같이 수익이 났던 것뿐이었죠. 저자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내가 한 분산은 진짜 분산이 아니었구나. 시장에 편승한 잠깐의 운에 불과했구나!”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금융의 역사를 다시 공부했고,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했죠. 그 결과 모두가 놀랄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기 시작한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에서 벗어나 지금은 투자자문사에서 최고투자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투자법을 낚시에 비유해 3가지로 분류합니다. 낚싯바늘을 바다에 던져놓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 때까지 기다리는 ‘가치투자법’, 물고기를 향해 작살을 쏘듯 하나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자의 직관이나 영감으로 가격을 전망해 투자하는 ‘모멘텀투자법’이 2가지 투자법이죠.

그리고 나머지 1가지는 그물을 펼쳐놓아 물고기가 저절로 걸려들게 하는 ‘분산투자법’입니다. 분산투자는 투자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유리합니다. 시장의 타이밍을 예측할 필요도 없고 실시간으로 대응하지 않아도 꾸준한 수익을 장기적으로 보장해 주죠.

저자는 바로 이러한 그물망 투자법, 즉 ‘시스템 투자’를 통해 시황 상관없이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수익률 8%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개미 투자자라고 해도 각자의 경제적 상황과 자본력, 그리고 재정 목표 등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늘 같은 투자법만 따르고 있는 걸까요? 이 책에는 지난 2007년 거대한 경제 버블이 붕괴하며 모든 투자 자산을 날린 저자가 수많은 시행착오와 백테스트로 검증을 거친 16가지 분산투자 전략이 ‘시나리오 형식’으로 담겨 있습니다.

달러 강세 수혜를 계좌에 연동하는 ‘K-GAA 포트폴리오’는 물론,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를 위한 ‘K-GAA 레버리지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생애에서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시기별, 성향별, 상황별 시나리오를 펼쳐놓았죠. 투자자는 이 중에서 자신의 투자 여건에 가장 적합한 시나리오를 채택해 그대로 적용만 하면 됩니다.

코로나19, 초인플레, 금리인상, 전쟁….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아무도 주식 창을 들여다보지 않는 불황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투자에 관심이 있고 훈련이 된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 방’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수익률’에 집중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투자에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올바른 방법만 터득한다면 평생 저절로 알을 낳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늘 초조하고 불안한 투자에 지친 투자자라면,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는 투자를 통해 남들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소음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출처=다산북스]
[사진출처=다산북스]

저자 김성일은 제주 서귀포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 때 서울로 유학(?)을 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전 IT 벤처 회사에 다니다가 IBK기업은행으로 옮겨 20년간 일했다.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20년 넘게 투자해 온 투자자로서 돈을 어떻게 굴려야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모을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꾸준히 공부해 왔다.

세상의 다양한 일을 책을 통해 배웠고,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나눴다. 공유의 가치에 공감하며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고, 이 책 『마법의 투자 시나리오』 역시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

지은 책으로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투자 입문서 『마법의 돈 굴리기』, 연금저축·IRP·ISA 계좌를 이용한 투자법을 다룬 『마법의 연금 굴리기』, ETF 투자 입문서 『ETF 처음공부』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윌리엄 번스타인의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제이슨 츠바이크의 『투자의 비밀』 등이 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전문가 과정(자산운용, 금융공학)을 수료했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금융공학MBA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프리즘투자자문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리치고(richgo)’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향후 ‘프리즘(FRISM)’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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