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젊은 여성들의 10%에서 겪고 있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난소기능의 저하로 인한 생리불순, 남성호르몬분비의 증가, 인슐린 저항성 증가, 여드름, 다모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무월경의 원인 중 하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월경주기가 짧아지고 길어지는 등 불규칙하거나 6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증상, 부정출혈을 흔히 겪을 수 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남성형 탈모, 여드름, 다모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20~30대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난임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1/3이상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방치하여 배란 장애가 지속되어 불임, 난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란, 생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하수체 종양, 갑상선 기능 이상, 유즙분비호르몬 등 내분비 질환이 있을 경우 무월경이 되기도 하므로 기저질환 여부를 살펴 치료해야 한다.

한방에서 배란이 잘되지 않는 것을 생리부조, 경폐의 범위로 보아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의 치료는 난소의 배란기능을 회복하고 생리주기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난소기능을 높여주는 처방을 한다. 난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또한 침, 약침, 부항, 왕뜸 등의 치료를 통해 기혈순환 및 하초의 혈류순환을 향상시켜 약효가 잘 발휘되도록 돕는다. 임신 또한 난자의 성숙과 배란, 자궁의 내막, 순환 등의 모든 요인이 복합적으로 좋아져야 임신 성공율이 높아지게 되므로 배란장애 치료가 필요하며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내분비질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속에서도 관리가 필요한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의 누적, 불규칙한 식생활, 과도한 다이어트 등은 자율 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여성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와 대사증후군, 심혈관계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에 도움이 된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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