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2022.12.14)』는 황량한 사막 위에서 수없이 되뇐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라는 이 한마디 질문으로 시작된다.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끊임없이 고민해온 저자가 사막에서 길어 올린 인생의 깊은 성찰과 인사이트를 녹여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살아온 방식이 하루살이식 자기계발임을 발견한 뒤 이 책을 통해 자기계발의 맹점을 지적하며 어떤 길을 걸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인문학점 관점으로 구체화하였다.

이 책은 무자비한 속도전에서 ‘자기 속도’와 ‘자기성숙’을 지키는 인생법칙을 제안한다. 자기성숙으로 가기 위한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이야기하며 자기 내면을 발견하고 삶이 가르쳐주는 의미를 찾기 위해 ‘자기성숙(Self-maturing)’이 인생 본연의 목적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당신의 삶을 D.R.I.V.E.하라’라는 주제로 5가지 D.R.I.V.E. 법칙을 설명한다. Discover(현재 위치를 확인하라.), Recognize(최적경로를 인식하라.), Inspect(다양한 신호들을 주시하라.), Value(장애물을 소중히 여기라.), Extend(새로운 출발선으로 나아가라.)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D.R.I.V.E 법칙’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아가면서 인생의 최적경로를 찾아가는 방법, 순간순간 자기 앞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호를 알아차리고 삶의 여러 장애물을 대처하는 방법과 새로운 출발선으로 다시 서는 태도와 지혜를 알려준다.

정신없이 목표를 위해 달려왔지만 문득 돌아보니 삶에 의구심이 생기는 직장인, 어제와 다른 삶과 새로운 길을 찾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주저앉아 있는 사람, ‘성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라’ 등의 천편일률적인 자기계발서에 지친 독자에게 자기계발서를 이기는 자기계발서가 되어줄 것이다.

좋은 학교와 안정된 직장으로 순탄하게 살아온 것은 물론이고 삶 자체가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던 저자는 어느 날부터 사막과도 같은 힘든 고비를 생애 처음으로 만났고 실제로 원전 건설을 위해 중동의 사막 한 가운데에서 일하는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저자는 황량해진 삶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보았다. 한때는 거대하게 몰려와 눈조차 뜰 수 없는 삶의 모래바람을 피해보려고 끝까지 회피했으며, 수도 없이 쓰러지면서 온몸으로 막아낸 적도 있었다.

그때 저자는 무작정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 상품을 섭렵하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통해 자기 삶이 남이 써놓은 자기계발서를 따라온 것에 지나지 않음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자기계발이라는 명목하에 행해지는 남의 인생 수업의 모순점들을 하나씩 파헤치면서 자기 삶도 점검하고 하나의 원칙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자기성숙’이다.

자기성숙의 기본 바탕은 ‘자기 인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기계발의 맹점 5가지, ‘자기 자신이 없다’, ‘노력만 강요한다’, ‘과도하게 긍정하고 칭찬한다’, ‘고통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의지력을 무한대라고 착각한다’를 꼼꼼하게 지적한다.

이어서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 상품이 난무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잘 살아갈 방법인 ‘자기성숙’의 의미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라, 넓어지기보다 깊어져라, 자기 내면의 힘을 길러라, 지금 이 순간을 살라, 닫힌 문 앞에 오래 서 있지 마라 등으로 확대하여 작가만의 깊은 통찰과 인문학적 관점으로 더욱 구체화 시켰다.

부모의 인생, 선생의 조언, 상사의 충고, 유명인의 로드맵이 내 인생의 기준이나 모범답안이 되지 못하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는 어떤 길을 걸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방법으로 다음 5가지 인생 법칙을 제안한다.

Discover(현재 위치를 확인하라.)에서는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는 것이 자신의 출발점과 현 위치를 알기 위한 조건임을, Recognize(최적경로를 인식하라.)에서는 새롭고 어려운 길, 남들이 가지 않아서 두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갈 때 그 길이 자기만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Inspect(다양한 신호들을 주시하라.)에서는 살아가면서 들려오는 각종 신호와 반응들을 알아채야 하는데 그 안에 담긴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또한, Value(장애물을 소중히 여기라.)에서는 언제든지 달릴 수 있기에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분주함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Extend(새로운 출발선으로 나아가라.)에서는 자기만의 출발선을 다시 세운다는 의미에서 ‘숨’과 ‘쉼’을 말했다.

[사진출처=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사진출처=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저자 김지광은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노어노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에 25년째 재직 중이며 공인노무사다.

원전 건설을 위해 중동에서 일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인생은 마치 사막을 건너는 길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막에는 길이 없고 뒤돌아보면 길은 어느덧 모래바람에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현실 앞에 놓인 사막을 어떻게 건너야 하는가에 관해 고민해 온 저자는 어제와 다른 삶을 살아내기 원하는 이들에게 더 이상 타인의 갈증을 채우지 말고 자신만의 목적지를 향해 가라는 뜻을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 저서로는 『달리는 낙타는 사막을 건너지 못한다』가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