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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사 명강의 따라잡기, 6개월만 미쳐보기로 했다!

[한국강사신문 신동국 칼럼니스트]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특출한 성과를 거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자기가 하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초등학교 학력에 회사 사환으로 입사, 15년 만에 대한민국 품질 명장이 된 김규환. 그는 국제발명특허를 60여 개씩이나 갖고 있다. 훈장 두 개, 대통령 표창 네 번,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다섯 번을 받았으며, 특히 독학으로 다섯 개 외국어를 구사한다. 비결은 단 하나! 그분은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노력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산다고 한다. 나는 그분이 보여준 그런 전력투구 정신을 본받기로 했다. 그분의 성공 인생을 그대로 복제하기로 했다. 그래서 미쳐보기로 했다. 인생 걸고 6개월만!

나에게는 명강사가 되겠노라는 꿈이 생겼다. 막연하게 명강사가 되면 좋겠다는 식의 희망사항이 아니었다.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꿈이었다. 너무나 간절했다.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단 한 번도 그 꿈을 잊어본 적이 없다. 가슴이 뛰고 피가 끓는 목표가 생기고 나니 세상이 달라 보였다. 몸 안에도 변화가 생겼다. 어느샌 가 내 몸 안에는 열정이란 놈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나를 항상 뜨겁게 달궈주었다. 그놈은 밤늦도록 나를 재우지 않았고 이른 아침 에는 어김없이 나를 깨웠다. 그래서 달렸다. 있는 힘껏 전속력으로 달렸다. 그 누구도 나의 길을 막을 수 없었다. 그 누구도 나의 꿈을 빼앗을 수 없었다. 인생 걸고 6개월은 앞만 보고 달려보기로 했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친다 해도 그 정도는 해볼 만했다. 재 한 톨 남기지 않고 태우리라 다짐했다.

어떤 강의 교안을 개발할 때였다. 만들고 나서 보니 다소 훈계조의 강의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유명한 전문가의 말도 인용해보았지만 이런 식으로 강의해서는 청중이 지루해할 것이 뻔했다. 그래서 주의를 집중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을 찾아보기로 했다. 남들이 쓰지 않는 동영상, 인터넷에 이미 돌고 있는 동영상을 빼고 찾는 것이 미션이었다.

그런데 이 작업은 나 같은 초보자에게는 에베레스트 산보다도 높은 벽이었다. 동영상의 근원지를 찾느라 며칠이 걸렸다. 또 방송국에 들어가서 해당 프로를 다운받느라 며칠이 걸렸는지 모른다. 게다가 동영상 편집의 요령조차 모르던 나는 동영상 하나를 찾고 편집하기까지 수없이 날밤을 새웠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하나를 완성하고 나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초기 6개월 동안 내가 편집해서 만든 동영상은 수 백 개에 달했다. 그 어떤 강사보다도 많은 동영상을 확보했다. 초보 강사인 내가 강의를 10년 넘게 한 베테랑 강사보다도 많은, 더구나 남들이 전혀 쓰지 않는 나만의 동영상을 확보한 것이다. 동영상 하 나 편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아마 나에게 열정이 없었더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기만 하면 뭐하나? 내 강의를 들어 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가격 불문, 지역 불문, 어디든지 달려가서 강의를 해야 했다. 사실 재능기부도 많이 했다. 실전보다 더 좋은 리허설은 없으니까.

때로는 하루 밤 사이에 1500킬로미터를 달리기도 했다. 서울에서 창원으로, 창원에서 변산반도로, 변산반도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다시 서울로. 정말 어마어마한 이동 거리였다. 당시 강사료는 밝히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이다. 돈도 안 되는데 왜 그렇게 죽어라 뛰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이렇게 뛰어다니면서 나는 많은 것을 얻었다. 첫째, 나의 강의 교안이 하나씩 완성되었다. 둘째, 가장 확실한 리허설, 청중의 반응까지 보는 리허설을 할 수 있었다. 셋째, 내가 뜨거워지게 되었다. 나는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열정이 있었기에 몸이 아무리 피곤해도 이겨낼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하루에 단 몇 센티미터씩이라도 성장하고 있었다.

초기 6개월의 열정은 정말로 중요하다. 비행기 연료가 가장 많이 들어갈 때는 언제일까? 착륙할 때? 아니다. 상공을 날아갈 때? 아니다. 바로 이륙할 때다. 이륙할 때 쉬엄쉬엄 달리면 비행기는 절대 하늘을 날 수 없다. 엄청난 연료를 소모하면서 전속력으로 달려가야 날 수 있다. 일단 이륙하고 나면 하늘을 편안하게 날 수 있다.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전속력으로 매진해야 한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성공 원리다. 강의도 마찬가지다. 일단 결단을 했다면 최소 6개월 동안은 전속력으로 달려가야 한다. 그래야 이륙에 성공할 수 있다. 초기 6개월 동안 몰입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하늘을 날 수 없다. 이륙하지 못하면 정글에서 맹수들에게 바로 잡아먹히고 만다.

그래서 나는 일정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전속력으로 달려가기로 했던 것이다. 끊임없이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고 책을 읽었다. 쉬지 않고 강의를 듣고 동영상을 편집했다. 변함없이 제안서를 보내고 자료 조사도 했다. 끝도 없이 리허설을 하고 때로는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도 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전속력으로 달렸더니 어느 순간 이륙을 하면서 변곡점을 돌파하게 되었다. 그 변곡점을 돌파했더니 나는 이미 어제의 내가 아니었다.

일단 강의 콘텐츠가 풍부해졌다. 거래 업체도 늘어났다. 강의 요청도 많아졌다. 통장도 두둑해지기 시작했다. 강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삼일절 독립선언문에서 말했던가. “오! 신천지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 내 눈앞에는 분명 신천지가 펼쳐지고 있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강의를 시작한 지인이 늘 하던 말이 있다. “나는 천천히 쉬엄쉬엄 할 거야.” 그분은 아직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아직도 활주로를 못 벗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비행기가 쉬엄쉬엄 달려서는 절대 이륙할 수 없는 이치와 똑같다. 세상 어떤 일도 쉬엄쉬엄 해서는 되지 않는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고 사력을 다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 아직도 자신이 활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가다가 서고, 가다가 쉬기’를 반복했기 때문은 아닌지 곱씹어볼 일이다.

또한 6개월 동안 몰입을 하면, 어느 순간 생활습관이 바뀐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도 습관이 되면 한결 수월해진다. 따라서 처음 6개월은 습관을 바꾸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간은 습관의 노예다. 자, 어떤 습관을 선택할 것인가. 실패로 가는 습관의 노예가 될 것인가. 아니면 성공으로 가는 습관의 주인이 될 것인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 출처 : <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끌리는책, 2016)>

 

신동국 칼럼니스트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제철에서 인력관리부장, 국책연구기관의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 책임교수, 상명대 명강사양성과정 지도교수를 거쳐 현재 뉴패러다임센터 대표, 강사양성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명강사 경진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으며, 이후 1년 만에 억대 연봉을 받는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고 싶다 명강의 되고 싶다 명강사(끌리는책, 2016)>가 있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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