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대통령의 말과 글은 그 자신의 것이면서 동시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말과 글입니다. 현재의 기록이자 미래의 이정표이며 오직 국민들의 것입니다.”(12~13쪽)

문재인 정부 5년의 국정철학과 행보가 담긴 연설문집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김영사, 2022.03.28)』가 출간되었다. 대통령 비서실이 직접 보훈, 순방외교, 미래비전을 주제로 연설을 고르고 골라 한 권으로 엮었다.

연설문을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국정운영의 중점 방향과 정책 실천을 볼 수 있다. ‘사람 중심’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난 5년의 대한민국 변화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은 “나라의 이름을 지킨 국민들의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나라, 참이 거짓을 이기는 나라로 나아가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의식에서 시작한다.

연설문을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국정운영의 중점 방향과 정책 실천을 볼 수 있다. 말미에는 ‘이후 추진 내용’을 덧붙여 대통령의 약속이 어떻게 정책으로 구현되었는지를 한눈에 확인하도록 했다.

‘사람 중심’을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난 5년의 대한민국 변화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에는 나라의 이름을 지키고, 나라를 되찾고, 나라의 부름에 기꺼이 응답한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훈의 기틀을 완전히 새롭게 세우고자 한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담았다.

2부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에는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을 정도로 세계 변방의 힘없는 나라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볼 수 있다. 해외 순방을 통해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들어 내며 평화와 협력의 길을 닦은 과정과 소회가 사진과 함께 담겼다.

3부 ‘우리는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열었습니다’에서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으로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혁신적 포용국가를 제시한 명연설문을 골라 실었다.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보훈에서 시작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역시 보훈이 될 것이라 선언한다. 나라를 지키고 되찾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답해야 국민에게 나라에 대한 믿음을 심어 줄 수 있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원하는 군사 원호에 머무르지 않고 당사자와 가족에 대해 예우, 보상하며, 호국유공자에서 독립·민주유공자와 공무 수행 유공자까지 보훈의 외연을 확장한다. 연설 이후 실제로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유공자에 대한 보상 심사기준을 개선하는 등 관련 정책을 꾸준히 발전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북핵, 코로나 대유행, 기후 변화 등 위기 상황을 외교와 대화로 풀어,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성공적으로 성사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대화가 이루어진 로마 방문, 한미 정상회담 등 선진국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등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국가까지 대한민국의 경제협력과 평화를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든 달려간 대통령의 순방외교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특히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대한민국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진국 그룹에 진입하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또한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으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사진출처=김영사]
[사진출처=김영사]

저자 문재인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다. 이후 부산에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함께했다.

〈한겨레〉 창간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경남 지부 대표, 부산YMCA 이사,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노동자를 위한 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2년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강조하며 18대 대선에 범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탄핵 정국의 혼란과 촛불혁명을 거치며 19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 5년의 기록이 담긴 주요 연설문집이다. 보훈부터 순방외교, 미래비전까지 나라다운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국정을 운영해 온 문재인 정부의 발자취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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