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일 년 내내 하얀 눈이 쌓여 있는 마을에 눈사람들이 모여 산대요. 눈사람 마을이라니, 너무 예쁘지만 꽤 추울 것 같죠? 조금 춥기는 하지만 아름답고 고요하던 이 마을에 변화가 생겨요.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겼거든요.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 둘은 신선한 우유로 만든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눈사람들이 무척 좋아할 거라 생각했어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가게 문을 열고 며칠이 지나도 손님이 하나도 오지 않아요.

마을에 널려 있는 눈이랑 아이스크림은 너무 비슷해 보였고, 눈사람들은 굳이 그걸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나 생각했거든요. 야심차게 시작한 아이스크림 가게는 이렇게 문을 닫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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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하면 달콤한 맛과 함께 시원한 느낌이 떠올라요.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물론, 아삭아삭 살얼음이 씹히는 얼음과자, 한입 베어 물면 이가 시린 아이스크림바 등 생각만 해도 시원해요.

그러니 일 년 내내 눈이 쌓여 있는 마을에 사는 눈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건 왠지 상상이 안 가네요. 게다가 아이스크림은 마을에 흔해 빠진 눈꽃과 다를 게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이런 눈사람 마을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기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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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들은 매일 갓 짠 신선한 우유로 정성껏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지만, 며칠째 손님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던 때, 드디어 꼬마 손님이 찾아오지요. 가게 주인이 신이 나서 첫손님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이 손님의 주문은 너무나도 뜻밖이에요.

눈사람과 아이스크림이라는 재미난 상상으로 시작한 〈눈사람 마을의 아이스크림〉은 고정관념을 깨면 오히려 그 진짜 매력을 즐길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꼬마 손님 덕분에 아이스크림은 눈사람 마을에서 몹시 인기 있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 진가를 발휘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듯, 아이스크림은 눈사람들에게도 그런 시간을 선사합니다.

『눈사람 마을의 아이스크림(달리, 2022.12.21)』은 일러스트레이터 효뚠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맑고 산뜻한 파스텔 색조로 그려진 눈사람 마을과 효뚠 작가의 스타일로 탄생한 눈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재미있는 카툰 형식과 한 장의 그림엽서 같은 다채로운 구성도 보는 재미를 더하지요. 눈사람 마을에서 펼쳐지는 겨울 이야기와 즐거운 크리스마스! 겨울의 동화적 요소들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이 그림책은 겨울날에 더없이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사진출처=달리]
[사진출처=달리]

저자 송호정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좋아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매년 눈이 내리면 동생과 함께 눈사람을 만듭니다.

그림/만화 효뚠은 따뜻하고 귀여운 동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고, 귀여운 눈사람 친구들의 마을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첫 그림책 〈눈사람 마을의 아이스크림〉을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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