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세 선생님이 문주호 수석교사와 일 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사로서 한 걸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는다.

아이들 치료하고 건강 상태 챙기는 일뿐 아니라, 여린 마음을 챙기느라 늘 북적거리는 보건실을 운영하는 임유나 선생님. 미세먼지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노력이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되었음에 틀림없다.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장유진 선생님. ‘지구를 살리는 한 끼의 밥상’이라는 주제의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내가 먹는 밥 한 끼가 얼마나 소중한지 충분히 느끼게 했을 거예요. 아이들과 직접 배추김치 담그는 수업도 마다치 않는 장유진 선생님의 열정에 응원을 보낸다.

세 명의 교사들을 통해 ‘미세먼지’와 ‘생태계’에 대한 진지한 나눔, ‘지구를 위한 식습관’이 주는 교훈, ‘공정무역’의 의미와 가치를 배운다.

이번에 펴낸 『세계시민교육, 수업으로 실천하다(창해, 2023.01.13)』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강원도 속초시 청봉초등학교 세 명(영양, 보건, 담임)의 교사와 수석교사와의 대담형식으로 전개된다.

“세 분의 수업자들과 함께 세계시민교육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영양, 보건, 담임, 수석교사라는 전혀 이질적이면서도 교육공동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환경보건연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2년 동안의 자료준비와 공개수업에 사용한 교수 ·학습과정안을 기초로 각자의 영역에 맞게 재편성하는 시간을 6개월 이상 가졌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에 다양한 책과 영상을 공유하고, 내실을 다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9월부터 수업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글이 바로 그 흔적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들(문주호, 임유나, 장유진, 박동준)은 모쪼록 많은 선 ·후배 교사들이 저희의 미약한 발자국을 따라서 새롭고 도전적인 교원학습공동체의 연구 방향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한다. 세계시민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깨닫게 하려고 공정무역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고민한 과정이 묻어나는 박동준 선생님의 수업 기록.” - 김동수(청봉초등학교장)

[사진출처=창해]
[사진출처=창해]

저자 문주호는 연세대학교 관리과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청봉초등학교에서 수석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강원세계시민교육연구회 회장이며, 다양한 저서와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옆집아이 성적의 비밀, 건강에 있다》 《유초등생활백서》 《대한민국 10대 건강은 하십니까》 《세상을 디자인하라》 《세계시민교육》 《교사반성문》 등이 있다.

저자 임유나는 치열하고 북적북적한 서울에서의 삶을 떠나 현재 청봉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자연이 좋아 떠나온 강원도,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눈물 지을 만큼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온몸으로 교사를 받아들인다고 하니 건강하고 행복한 교사가 되는 게 매일의 목표다.

저자 장유진은 강릉원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속초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강릉원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청봉초등학교에서 영양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저자 박동준은 경인교육대학교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청봉초등학교에서 6학년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재미란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하며 아이들과 교사 모두가 재미있는 수업을 꿈꾸고 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현재를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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