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더에듀앤 정빛나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방송진행자로서의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기업과 기관에서의 스피치 특강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강의에 전념하게 된 지 올해로 15년차가 됐다.

전주MBC FM <정빛나의 오후의 발견>, KBS 목포 FM <정빛나의 오후의 발견>, TBN 한국교통방송 <정빛나의 추억공감 뮤직카페> 등을 제작하고 진행했으며, 현재 더에듀앤 대표,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육군교육사령부 외래 전임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전주MBC주최 MC&DJ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더에듀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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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송진행자 출신이신데, 강의활동은 어떠신지요?

예전엔 방송이 천직인 줄로만 알았는데 저는 강의하는 지금이 더욱 행복합니다. 밤을 새워가며 교육 준비를 하고 강의를 하러 전국을 달려가도 그게 오히려 제 삶의 에너지가 되어주거든요. 그렇게 저는 교수이자 학생으로서 강사이자 학습자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며 제 일을 즐기고 있답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세종사이버대학교 패션비즈니스학과 겸임교수를 하게 되셨나요?

직업학에서 얘기하는 Krumboltz의 계획된 우연이론이 적용된 사례라고 할까요? 그간 열심히 달려온 산업체 현장 경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 사이 제가 만난 인연과 상황들이 기회가 되어 주었으니까요. 수년 전부터 여러 대학에서 비교과 프로그램과 특강을 진행해 오면서 마음 한구석에 교과목을 강의해 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박사학위도 취득하기 전이니 막연한 바람이었죠.

간절한 마음이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한 것 같습니다. 2019년 마침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과가 제 전문 분야였고 저를 추천하신 교수님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었죠.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이미지메이킹과 스피치>, <대인커뮤니케이션> 등 전공 선택과목으로 여러 전공 학습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이후 여러 대학에서 <생애와 직업탐색>, <직무이해와 역량강화> 등 취업 진로 교과목을 강의하게 되었어요. 지금 이 순간도 또 어떤 기회가 제 진로에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더에듀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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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의 분야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러 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스피치·프레젠테이션, 취업·진로입니다. 두 분야의 강의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 기업, 대학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학습자와 함께 하고 있어요.

먼저 스피치·프레젠테이션은 교수자의 입장에 계신 분들, 스피치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직무나 직급별 발표 상황이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입니다. 분야별 컨텐츠를 구조화하는 방법부터 전달력 향상에 이르기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조직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업무 상황에서 보고 및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를 마주하게 되므로 현대사회에서 스피치로 표현되는 자기 표출 능력은 또 다른 스펙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직무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실습과 코칭을 통해 교육 전과 후의 변화를 통해 스피치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요.

또한 대학생과 청년 구직자, 경력단절여성, 전직지원과 은퇴예정자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취업·진로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채용트렌드를 이해하고 자신의 현 상황의 점검을 통해 직무 역량을 강화하여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돕고 있는데요. 단순한 마인드 고취가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디렉션을 드리고 있어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취업에 성공한 학습자들의 소식에 책임과 자부심을 갖고 임하는 강의입니다.

Q. ‘더에듀앤’ 소개 부탁드립니다.

더에듀앤은 말 그대로 ‘교육 그리고’를 의미합니다.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치를 하시는 분들, 총선 및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연설 스피치 컨설팅 및 수행연설을 하고 있구요. IR피칭 등의 개인 코칭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과 기관의 정책 제안과 입찰 PT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더에듀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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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송국에서 많이 근무하셨는데, 하셨던 일과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라디오, 지상파 및 케이블 TV, 관공서 방송 등에서 방송을 해왔습니다만 저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건 라디오 DJ입니다. 대학재학 시절 호기심에 지역 KBS 리포터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는데 당시 심사를 하셨던 PD님이 “정빛나씨는 목소리가 딱 FM용인데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첫 방송 입문부터 좋은 기회로 제 이름을 건 FM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몰랐던 저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게 된 계기였구요. 이후 미니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해 참여했던 전주MBC DJ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주 MBC와 TBN교통방송, 위성DMB TU에서 DJ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어요. 방송을 떠난 지 오래인데 지금도 연락을 하시는 애청자들도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DJ는 일요일 녹음방송을 제외하고 1년 365일 청취자들과 함께 하며 매일같이 오프닝 원고를 쓰고, 음악 선곡을 하고 콘솔을 조정하는 등 제작, 진행, 작가, 엔지니어 등의 1인 4역을 하죠. 처음 방송을 진행하던 90년대에는 홈페이지가 활성화되기 전이어서 청취자들의 손편지나 엽서로 사연을 받고 디지털 음원이 아닌 음반과 CD로 음악을 들려드리던 시기였어요. 이후 홈페이지와 SMS, 디지털 음원 등을 거쳐 지금은 종료된 DMB방송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 DJ로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소중한 경력이지요. 오프닝 BG가 흐르면 페이더를 올리고 음악을 오버랩하며 청취자들을 만나던 설렘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진출처=더에듀앤]
[사진출처=더에듀앤]

Q. 개인 저서를 쓸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를 쓰고 싶으신지요?

오래전부터 책 출간의 권유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라디오 오프닝 원고를 에세이를 내보자’, ‘그간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치 책을 내 보자’, 그때는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이미 시중에 많은 책이 나와있으며 스피치는 이론이 아닌 실습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고 책은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이 내셔야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올해 공저로 <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영화 인문학 책을 출간했습니다. 써보니 알겠더라구요. 책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그리고 책을 써보니 저의 갇혀있던 생각의 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용기를 내어 제가 나눌 수 있는 제 분야의 글을 쓸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왼쪽부터 정빛나 대표, 한상형 발행인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정빛나 대표, 한상형 발행인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스피치·프레젠테이션 분야의 전문가로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강의를 통해 만나는 대상자들과 함께 하면서 필요성을 느껴 고용관계학 박사과정 중에 있어요. 가깝게는 박사학위 취득이 목표이구요.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길러 향후 고용서비스관련 정책과 민간 고용서비스 기관의 이용자들 사이의 브릿지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대단한 사람이나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 지금처럼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강의를 통해 학습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가능한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배우고 공부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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