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시설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시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늘어났다는 소식에도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올랐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0.83%)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주목했다.

앞서 중국 통계국은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1) 대비 2.5 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50을 웃돈 것이다.

차이신이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PMI도 51.5를 기록하며 1월 49.2에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봉쇄 조치를 강화했던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봉쇄 정책을 전면 해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 전 세계 원유 수요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지지해왔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하는 등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가를 짓눌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6만6천 배럴 증가한 4억8천20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재고는 10주 연속 늘어난 것으로 증가분은 지난 1월 20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만 배럴 증가보다 약간 더 많이 늘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87만4천 배럴 줄어든 2억3천919만2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7만9천 배럴 늘어난 1억2천211만4천 배럴을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50만 배럴 늘어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깜짝 감소했고, 디젤은 예상과 달리 소폭 늘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5.8%로 직전 주의 85.9%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85.6%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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