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 10대2로 이긴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 10대2로 이긴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이 주전 타순과 본선 1차전인 호주전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마친 뒤 주전 타순과 관련한 질문에 "1, 2번 타순에 오늘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들어가고, 나머지 타순은 그대로 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1번 2루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2번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3번 중견수 이정후(키움)-4번 좌익수 김현수(LG)-5번 1루수 박병호(kt wiz)-6번 지명타자 강백호(kt)-7번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8번 우익수 나성범(KIA 타이거즈)-9번 3루수 박건우(NC 다이노스)가 선발 출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설명을 종합하면, 1번과 2번 타순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컨디션 난조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3루수 최정(SSG)이 합류하면 이강철 감독이 그리는 정예 타순이 된다.

대표팀은 대회 본선에서 이 골격을 유지한 채 상대 팀 선발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를 주는 타순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8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본선 1라운드 1차전 호주전 선발 투수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발은 정리가 됐고, 그날 경기에 등판할 선수들도 뽑았다"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등판 투수를 마지막으로 추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호주전 선발 투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펼친 연습경기 결과와 투구 수를 고려하면 고영표(kt) 혹은 김광현(SSG)이 등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고영표는 대표팀 선발 투수로 출전해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37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강철 감독은 컨디션 난조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최정의 몸 상태에 관해 "내일까지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오사카 연습경기 출전 여부는 내일 체크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수들의 공인구 적응 문제에 관해선 "선수들이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려다 보니 (급한 마음에) 상체 위주로 공을 던져서 제구가 흔들리는 것 같다"며 "밸런스에 신경 쓴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습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내야 백업 김혜성과 오지환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는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전을 고민할 정도로 좋다.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평했다.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4일 결전지 일본으로 향한다. 이강철 감독은 "희망과 감동을 드리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출사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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