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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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매 순간 나에게 묻는다. “너의 선택이니? 너답게 살고 있니?” 자신과 대화하며 길을 찾는 권지안식 생각법! K-Pop 가수이자 방송인, 솔비. 회화ㆍ조각ㆍ설치미술 예술가, 권지안.

전혀 다른 길을 걷는 듯 보이는 둘은 한 인물이다. 저자는 솔비로 살아오며 불안과 변화의 연속인 삶 가운데 스스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아프고 위축되는 시간을 오래 겪었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기회가 됐다. 미술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삶이었다.

『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열림원, 2023.03.24)』에는 상처로 깨어지고 부서지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인생의 다음 챕터를 성실히 넘기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끈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다.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림을 그리며 결국 저자는 자신이 바라던 사람으로 성장했다. 자신과 대화하며 자신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꾸준히 찾은 결과였다.

‘나’라는 콘텐츠의 디렉터가 되어 내가 행복한 길을 스스로 만들어나간 저자의 이야기에서 도전과 용기,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 오늘도 수많은 어려움과 고민 앞에 서 있는 독자에게, 자신과 대화하며 길을 찾는 권지안식 생각법을 권한다.

데뷔 초, 방송국에 도착했는데 한쪽에서 매니저 실장님이 PD를 붙잡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CD를 건네고 있었다. “저희 솔비 잘 부탁드려요. 한번 출연시켜주세요.” 앞에 선 PD의 얼굴에서는 귀찮음이 잔뜩 묻어났다. “걔 잘해?”라는 말에서도 부정적 뉘앙스가 풍겼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저자는 아쉬운 소리를 하는 실장님에게 “한 달 안에 꼭 PD들이 나를 찾게 만들게요”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넸다. 그때부터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눈에 띄겠다는 각오로 방송에 임했다. 그리고 정말 한 달 만에 1년 스케줄이 꽉 찬 연예인이 되었다. 현실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신이 났다. 주변에서도 너무 좋다는 말뿐이었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너는 왜 그런 캐릭터로 방송을 하는 거야? 사람들이 다 네 욕만 해”라고 말을 꺼냈다. 혼란스러웠다. 자존심이 상하고 슬펐다. 알고 있던 반응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그런 상태로 시간은 착실히 흘러 삼 년쯤 지나자, 바쁜 일정에 가려져 있던 문제들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바라던 내 모습은 무엇이었나?’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애써 모른 척했던 지난 시간들은 결국 화살이 되어 돌아와 긴 슬럼프가 시작되었다.

고통의 시간이야말로 성장이 시작되는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는 저자의 깊은 바람이 담긴 이 책에는, 미술 작가 권지안으로서 그간 작업해온 그림, 조각, 설치미술, 비디오아트 등 30편이 넘는 작품도 함께 실려 있다.

[사진출처=열림원]
[사진출처=열림원]

<솔비 프로필/작품활동>

저자 권지안(1984년생, 나이 40세)은 솔비(Solbi)로 활동하고 있는 K-Pop 가수이자 방송인. 회화, 조각, 설치미술, 행위예술,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솔비로 살아오며 불안과 변화의 연속인 삶 가운데 아프고 위축되는 시간을 오래 겪었다.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용기를 내 새로 도전을 시작한 것이 그림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삶이었다.

그림을 그리면서는 상처받은 과거, 남과 비교되는 현재, 성공할 미래에 갇히거나 얽매이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만드는 데 집중하며 삼십 대를 보냈다. 나와 대화하고, 나만 갈 수 있는 길을 꾸준히 찾으며 살아가고 있다.

스스로를 궁금해하고 질문을 쉬지 않으며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려 애썼던 지난 시간의 조각들을 모아, 수많은 위기 앞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고통의 시간이야말로 성장이 시작되는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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