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책을 받은 날부터 읽기 시작했지만 계속 바빠서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마치 이 책 속에 소개된 예화처럼 열심히, 아주 열심히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보지도, 해결하지도 못한 채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문제들을 수습하느라 열심히 뛰어다니는 느낌. 그 느낌이 한 주간 나를 괴롭혔다.

이 책 다카다 다카히사 등 공저 <일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트러스트북스, 2016)>에서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순서'가 있다고 했다.

비즈니스맨에게 필요한 여러 능력 중에서 집중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한 능력은 분석력, 문제해결력, 전략수립에 관한 것이었다. 그 외에도 비즈니스맨은 논리사고력, 가설검증사고력, 회의설계력, 문서표현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인터뷰스킬, 퍼실리테이션, 가치관, 행동양식, 리더십 등이 요구된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문제를 규정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원인을 규명하고 바람직한 상황을 설정한 후, 대책을 수립한다. 수립한 대책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한 후 정착시키는 과정이 한 사이클이 된다.

이 전체 흐름에는 세 가지 질문이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가?(Where) 그 문제가 일어난 원인은 무엇인가?(Why)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가?(How)라는 세 가지 질문이다.

어느 한가지만을 사용하지 않고, Where, why, how를 모두 충분히 연결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순서뿐만이 아니라 이들 질문들을 통해 '논리와 정보'를 얻는데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한다. 그래야 문제점을 파악하고 진짜 원인, 그리고 대책 안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당면한 문제들을 펼쳐놓고 차근차근 따져가며 읽어볼 책!

한편 저자 다카다 다카히사는 주식회사 프레세나 스트래티직 파트너스 창업자 겸 CEO다. 1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1998년 컨설팅 회사인 아서디리틀(ADL)에 입사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R&D를 비롯한 전략 입안에서 업무 프로세스, 프로젝트리더로 일했다. 2002년에 마부치 모터로 이직해 사장 직속의 사업전반개혁추진본부 본부장 보좌로서 기업 개혁을 추진했다. 그 후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06년 주식회사 프레세나 스트래티직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비즈니스 스킬의 체계화와 보급을 내세우며 기업 발전과 개인의 성장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회사가 원하는 제안의 기술>이 있다. 현재 취업포털사이트인 ‘외자컨설팅 닷컴(www.gaishi-consultant.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와세다대학교 익스텐션 센터에서 ‘문제 해결’, ‘팩트 베이스 사고’, ‘기획수립’을 주제로 교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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