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작년 12월, 1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영재교육원 시험이 있었다. 이번에는 눈에 띄게 차이 나는 부분이 바로 '그룹토의' 형태의 면접이었다.

아이들은 평소와는 다른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친구들과 첫 대면을 하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력 발휘를 잘 해내는 친구도 있었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거나 몇 마디 못하고 심지어 울먹이다 오는 친구도 있었다.

점점 더 교육현장에서는 말하기 능력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과학의 달에 치러지는 '탐구토론대회'도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데 가장 기본기가 될 발표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 박효정 등 공저 <발표의 신 : 우리 아이를 프레젠테이션 스타로 만들어주는(푸른들녘, 2016)>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썼다는 점에서 초등학생, 그리고 학부모님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발표는 목적이 있으며, 발표 상황들을 보면 크게 네 가지 발표자, 청중, 메시지, 발표 환경을 고려해야 적절한 발표를 해낼 수 있다. 발표는 먼저 기획하는 단계와, 발표 자료를 만드는 단계, 실제 발표하는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 책은 그 각 단계를 차근차근 풀어 설명하고 있다.

학창시절에 성적을 잘 받기 위해, 평가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보면 이 친구들의 미래,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발표'능력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자유자재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나의 능력을 피력하거나 인정받기 위한 목적을 넘어 이 넓은 세상에서 나를 성장시킬 영양제들을 흡수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묻고, 듣고, 말하고, 답하라! 경쟁력 있는 아이, 프로젝트 수업을 즐길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박효정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행정 및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 후 1995년부터 TV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청소년 드라마의 전형으로 인정받는 KBS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와 MBC의 ‘나’를 썼고 휴먼다큐멘터리 ‘이것이 인생이다’와 이혼법정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집필했다. 여성과 여성주의, 환경, 교육 문제에 눈과 귀를 열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PT 전문가이며 한국생산성본부 기업교육 센터 팀장으로 일했다. 국내 대기업과 학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논리를 기반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PT’ 교육을 수행 중이다. 중등교사 핀란드·스웨덴 연수를 진행하면서 그곳의 창의·인성 교육 철학과 프로젝트 협동 수업, 조사 탐구 발표 수업에 큰 감동을 받았다. 현재 한국의 교육 현실에 맞는 프로젝트 발표 수업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징그럽게 안 먹는 우리 아이 밥 먹이기>, <아내가 임신했다>, <연애과외>, <몸살림 먹을거리>, <빽넘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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