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코치가 만난 코치(6) 진권 편

[한국강사신문 윤선동 기자] 올해는 한국코치협회 창립 20주년이다. 현재 한국코치협회에 가장 몰입해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아마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 KCA 홍보위원회 위원장이자 제20회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진권 코치가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 코칭문화 확산과 코치들이 피부로 만족감을 느끼는 실제적인 행사를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진 권 코치를 ‘윤코치가 만난 코치’ 인터뷰로 만났다.

진권 코치는 현재 더 성장인 대표이자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 홍보위원회 위원장이자 제20회 코칭컨페스티벌 조직위원장, KAC 인증심사위원으로, 멀티캠퍼스 파트너 강사이기도 하다. 전직으로 기업에서 영업관리 매니저와 마케팅팀장 등 23년간의 활동을 하였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이엘 코리아라는 제약회사에서 23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조직에서 직접 겪은 여러 가지 소중한 경험과 코치로서의 핵심가치와 역량을 잘 조화시켜 더 많은 나눔과 연결을 만들고자 하는 연결지기 진 권 코치입니다.

Q. 코칭 입문계기는 어떻게 되십니까?

지금은 흔한 일이지만 15년 전에 젊은 나이에 팀장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많은 나이나 경력 등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과 사회생활 초년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팀원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양한 팀원들을 하나로 만들어서 훌륭한 팀워크를 만들 수 있을지, 나아가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스스로 역량을 120%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성공과 함께 실패도 맛보았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서 코칭 교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분들이 코칭이 좋은 것은 알겠지만 조직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걸 봤습니다. 저는 코칭과 조직의 성과가 연결될 수 있는지 늘 궁금했는데, 이것을 알아보고 실천하기 위해서 코칭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코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사진출처=더성장인]

Q. 나만의 코칭철학과 코칭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저의 코칭철학은 수평적 관계인 파트너십입니다. 코칭 장면에서 자칫하면 누구 하나가 다른 사람의 위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생길 때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코칭 철학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코칭의 효과성도 떨어집니다. 고객과 코치가 코칭할 때 그 공간이 꽉 찬 느낌이 드는 것 즉, 코치들의 언어로 코칭 프레즌스가 이뤄지려면 코치와 고객 사이에 수평적 파트너십이 꼭 필요합니다. 가르치려고 하고 고객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순간 중요한 심리적 안전감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코칭에서는 코치와 고객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배우는 게 되죠.

저의 코칭 노하우는 호기심입니다. 고객이 어떠한 마음일까? 그리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일까 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표현해주고 같이 이야기할 때 고객의 마음이 열리고 사고가 확장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학습자의 마음으로 고객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더불어 고객이 주로 이야기하는 패턴과 단어가 있습니다. 이것을 발견하고 잘 정리해서 고객에게 돌려주며 이야기를 나눌 때 고객은 공감받았다고 생각하며 더 편안한 상황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현재 제20회 코칭컨페스티벌 홍보위원장이신데 코칭컨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은 지금까지 매년 개최되어 코치협회 설립 20주년과 함께 올해로 20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온오프 하이브리드로 진행하였는데 올해는 완전한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좋았던 점을 이어받고 새로운 시도들을 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코칭 생태계도 파레토 법칙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코칭이 예전에 비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현재 약 1만 3천여 명의 인증 코치가 있고 그 중 약 3,500여 명의 정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대중의 관점에서 보면 아는 사람만, 일부 영역에서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칭이 뭔지, 코칭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국민이 알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코치협회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코치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많은 활동이 코칭컨페스티벌에서 꽃 피우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코치님들의 나눔, 화합, 연결의 장이 될 것입니다. 둘째 코치협회가 코치님들의 곁에 늘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셋째 일반 대중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여 코칭 생태계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회사 인사부 혹은 대학생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존중만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코치님들이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마음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Q. 제20회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의 원활한 홍보를 위해 하고 계신 활동은 무엇입니까?

코칭에 대해서, 나아가 한국코치협회에 대한 홍보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홍보위원회 산하 홍보국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하여 2023년 만의 고유한 홍보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실행에 옮길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Q. 진 권 코치님이 생각하는 ‘코치의 핵심역량 3가지’를 꼽는다면?

먼저,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해주는 것, 공감이겠지요. 고객의 탁월성을 믿고 함께 하는 마음, 마지막으로 코칭은 목적 있는 대화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실행 의지를 고객이 스스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연결지기를 자처합니다. 고객과 코치의 연결, 코치와 업무의 연결, 조직과 조직의 연결 등입니다. 우리가 흔히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는 것처럼 사람들마다 고유의 장점이 있어요. 저는 그 좋은 구슬들을 찾아내게 하고 이를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저를 연결지기 코치라고 부릅니다.

[사진출처=더성장인]

Q. 코칭에서 이것만은 제발 안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코치의 마인드 셋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만나기 전, 만날 때 그리고 만나고 난 후 고객의 성장을 바라며 연결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코치 또한 심리적 안전감이 확보되지 않으면 온전하게 고객을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코치로 자리매김하고 싶으신지요?

어떤 코치가 되고 싶다는 희망보다는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충실한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그때 그곳 그분과 온전하게 함께하고 싶은 시간을 만드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Q.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재 개인 코칭과 리더십 강의, 코치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코칭 스킬이 아닌 코칭 핵심가치 그리고 본질을 스스로 발견하게 해주는 역할을 계속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또 비즈니스 현장에서 좀 더 많은 이들을 만나서 그들과 함께 파트너 관계로 서로 성장하는 생생한 현장을 많이 만드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홍보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며 우선 위원회 안에서 리더십과 코칭이 잘 발휘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코치협회가 우리 코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코치님들 옆에 든든하게 머물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권이라는 개별 코치에 대해서 요모조모 질문했으나, 깔때기처럼 진 코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도 결국은 한국코치협회의 일에 대해 답변을 했다. 문자 그대로 선공후사하는 진권 코치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코치의 역량 중 또 다른 역량을 본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 진권 코치와 한국코치협회, 그리고 제20회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이 과정과 결과 모두에서 성공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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