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인터뷰: 임충열 편

임충열 작가
임충열 작가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신간도서 『상황 주도 학습법(대경북스, 2023)』의 임충열 작가를 만났다. 임 작가는 16년 이상 현장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지도했고, 교육기업들에서 미래 교육 정책 강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어 정교사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지도했다.

현재는 미래 AI 준비 과정으로 초등 영재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마스터 코칭 과정을 운영하며, 미래 교육과 EBS 자기 주도 학습 지도 강사로, 또한 진로 진학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Q. 『상황 주도 학습법』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2019년 8월 20일 갑자기 쓰러졌고, 이후 대학병원에서 긴급 뇌수술 후 왼쪽 팔과 다리를 평생 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초등학생인 딸이 있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서 앞날이 막막하였습니다. 제 딸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했죠. 하지만 저의 몸으로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했습니다.

이 고민에 대해 대학병원 치료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서 ‘제가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 없지만, 나의 16년 경험을 통해서 딸이 홀로서기 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기한이 없는 병원 생활에서 미래 교육법에 대해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홍보가 안 되었을뿐이지 미래 교육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때 브랜딩포유의 장이지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이지 대표님은 제 생각을 듣고, 저희 딸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를 위해 책을 써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셔서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Q. 『상황 주도 학습법』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할 파트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상황 주도 학습법은 말 그대로 아이들이 가진 다양한 상황을 스스로 이끌고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에 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다양한 방법 중 나의 상황이나, 처한 위치, 또는 출발 시간에 따라서 나의 선택 방법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자가 운전보다 ktx로 가는 것이 편할 수 있지만, 지금 내가 가져가야 할 짐이 많든지, 새벽에 떠나야 할 때 ktx보다는 자가 운전이 더 편할 수 있는 것처럼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는 이것을 방향성이라고 말합니다.

공부도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 학교 전교 1등의 공부법이 꼭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방향성을 찾아야 하는데 솔직히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아이마다 처한 상황(부모님 상담을 하든지 제 경험상 쌍둥이조차 상황(성향)은 다릅니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황 주도 학습법에서 상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때 IQ가 좋아야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뇌 과학이 발달 되면서 IQ는 학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대신 다중 지능 이론이 대세입니다. 다중 지능 이론이란 지능이란 IQ와 같이 하나의 지능이 아니라 서로 독립적이며 서로 다른 6~8가지의 여러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서는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강한 지능과 약한 지능을 가지고 태어 난다고합니다. 여기서 방향성을 찾는 것은 내가 가진 강한 지능을 가지고 약한 지능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학습법이기 때문입니다.

제2장 아이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학습법을 부모님이시라면 꼭 읽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Q. 자기 주도 학습법과 비교했을 때, 상황 주도 학습법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자료출처=임충열]
[자료출처=임충열]

위의 표처럼 상황 주도 학습법과 자기 주도 학습법의 맥은 같지만, 차이점은 시작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의 초기 모델은 대학원생 즉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학습자로 자신의 학습 목표나, 동기 부여, 학습전략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학습자가 초기 모델의 대상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자기 주도 학습의 대상은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으로 많은 학습자는 학습 목표나 동기 부여뿐만 아니라 학습전략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예습, 복습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안다고 하지만 예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복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솔직히 배우지 못하고 모르는 상태에서 예, 복습하라고 강요 당합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학업이 재미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재미없는 것을 계속하려니 학습 유지 기간에 어려움을 만나면 쉽게 주저앉고 자포자기합니다. 그래서 상황 주도 학습은 학습자가 자기 주도를 할 수 있는 어느 시점까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별이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이 기본이 됩니다.

Q. 상황 주도 학습법의 성공사례가 있으시다면?

책에서도 여러 사례를 언급했는데 언급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건 아이들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학습 코칭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학습 코칭은 학습 코칭 전문가가 주관해야 하기에 부모님들이 쉽게 진행 할 수 없는 경우여서 책에 넣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중2 여학생의 학습 코칭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책에 집필되었는데 공부에 필요한 4가지 주요 역량과 각 역량의 하위 21가지 요소를 측정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입니다.

12주 동안 코칭이 진행되어, 자신감이나 멘탈(정서)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이 학생은 그 결과 중간고사에서 올 백점을 맞았습니다. 여기서 올 백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험 준비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을 그런 시험 준비 과정과 ㈜교담이 주최하고 고려 대학교 대학원 아동 코칭 학과 한국학습 코칭 전문가협회가 후원하는 “대통령 연설문 영어 말하기 대회”도 함께 준비해야 하였지만, 스스로 힘든 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발전되어 시험은 올백 영어 말하기 전국 대회에서는 대상을 받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Q.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의 분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강의 분야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휴먼 성향 강점 강의’입니다. 자신의 타고난 성향, 강점을 이해하기 쉽게 색으로 표현하여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업, 진로를 파악하게 해 줍니다.

둘째 ‘학습 코칭 강의’입니다. MTLC(Muiti-dimensional Test for Learning Cmpetency)학습 역량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강점, 약점, 분석 후 학습 코칭 프로그램으로 학업 약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책을 쓰고 난 후 더 느낀 것은 자녀를 가진 분들의 고민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고 그 대부분의 고민은 학습 코칭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습 코칭에 대해 더 공부한 후 자녀를 두신 모든 분이 학습 코칭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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